웨딩촬영

수많은 어색한 사진들 중에 그나마 자연스러운 ⓒ리잉

시간이 너무 빠르다. 혼자 짓기 시작한 집이 신혼집이 되어서 더욱 서둘러야 하고, 결혼 준비에 신혼 여행 준비에, 게다가 일은 왜 이리 바쁜지. 결혼 준비를 마눌님이 나서서 하는 것이 미안하고 또 고맙고.


웃기가 너무 힘들어. ㅜㅜ ⓒ리잉

메이크업 처음 받아보는데 얼굴에 뭘 그렇게 바르고 머리에 뿌리는지 나중에 씻어내느라 힘들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나니 거울에 모르는 남자가 뙇! ㅋㅋㅋㅋㅋㅋㅋ 스튜디오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옷을 갈아입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다 괜찮았는데 웃는게 가장 힘들었다. 이러다 얼굴에 쥐날 듯.


얼른 끝나고 신혼여행 갔으면 ⓒ리잉

웨딩 촬영을 한다고 하니 숙현이네 부부가 아픈 몸을 이끌고 등장. 정작 나는 못 갔던 것 같은데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 나중에 촬영 끝나고 사진도 같이 골랐다. 저녁을 성안동 가서 오리 고기를 먹었던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기억을 되살리면서 쓰려니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