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우스'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3.18 100호 울산 오픈하우스 7
  2. 2011.10.10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2
  3. 2011.10.10 성지순례 & 16호 동백 오픈(?)하우스 2
  4. 2011.10.10 17호 동백 오픈하우스
  5. 2011.05.23 1차 도면 & 6호 창원 오픈하우스 4

100호 울산 오픈하우스

100호 울산 전경

얼마 전 카페에 100호 울산 준공 소식이 올라왔다. 다른 곳이 아닌 울산에 생기는 첫 땅콩집이고 작년에 대학원 다니면서 여유 시간이 많아 오며가며 집 짓는 과정을 지켜본터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집이라 꼭 구경을 가보고 싶었다. 임군님과 박양님께 괜찮은 시간에 구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그러라고 하셔서 오늘 오전에 찾아뵙게 되었다. 선물을 무엇을 준비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마당이 있는 집이니 꽃 나무를 하나 심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소담스레 피어 있는 일본산 철쭉 화분을 하나 사들고 성안동을 찾았다. 카페 보경이님과 아이엠님 내외분이 먼저 와 계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집구경을 시작. 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1층 평면도부터. ㅎㅎ ⓒ광장건축

이 집은 층당 12.8평의 국민주택 규모로 MBC 집드림에 나왔던 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데크 1.5m까지는 연면적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하고 봐야 할 듯.

 

12.8평이라도 거실은 전혀 좁지 않다.

1층은 거실과 주방으로만 사용하고 2층은 침실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12.8평이라고 해도 거실과 주방은 20평대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조금 넓은 수준이다. 탁자는 인테리어팀에서 자작나무를 사용하여 만들어주셨다. 기성품은 알맞은 크기가 없고, 원하는 크기로 공방에 주문하면 너무 비싸다. 집을 지으면서 인테리어팀에 부탁하면 재료비와 공임을 지불하더라도 원하는 사이즈로 공방에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가구들을 장만할 수 있다. 카메라를 보시는 분이 집주인 임군님. 완전 훈남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들이 궁금해하실 주방

주방 가구는 안산에서 내려와 해주셨다. 양산에 있는 76호와 77호도 같은 분이 하신 걸로 들었음. 한샘에 납품도 하시는 분이니 실력은 더 물어볼 것도 없고. 메이커 딱지 하나 붙었나 아닌가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아일랜드 테이블의 싱크는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천정에 있는 들보는 하중과 상관없이 장식을 위하여 사용하고 노출시켜 두신 것이다. 목재 9겹을 겹쳐 접착하여 만든 공학목재로 가격이 좀 센 편이다. ㅎㅎ

 

주방 창문. 이쁜 컵 두 개를 놓아두는 센스. ㅎㅎ

창문은 발주 후 받아보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사 들어가기 전에 미리 창호 도면을 보고 주문을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된 창문의 생산이 가능한지 아닌지도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수. 이 창은 처음에 폭 600mm로 설계되었으나 800mm 이상만 생산할 수 있다고 하여 창의 크기를 키웠다.

앞서 거실 사진으로는 잘 알 수 없지만 벽과 천정이 만나는 곳은 마이너스 몰딩으로 되어 있으며 창문의 걸레받이 또한 벽에서 약간 돌출되어 있다. 이런 디테일은 김주원 소장님 스타일인데 시공사가 같다보니 양산 76호, 77호에서 먼저 적용된 디테일이 100호 울산에도 동일하게 사용되었다.

 

다용도실

12.8평이다보니 다용도실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일반적인 문 크기로는 들어갈 수가 없는 김치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가 들어가 있다. 비밀은 다용도실에 사용된 문. 아파트 거실 등에 중문으로 사용하는 3단 짜리 문인데 미닫이 문이지만 3단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하나만 밀어서 열어도 나머지가 같이 움직여 넓게 열린다. 소리도 별로 안나고 부드럽게 열리는 것이 마음에 든다.

 

1층 화장실

바닥 타일은 자갈이 우둘투둘 튀어나온 것 같은 질감이다. 물기가 있어도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세탁기(탈수기?)가 놓여 있는 바닥을 살짝 올려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화장실에 배수를 위하여 구배를 두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배수를 위하여 구배를 둔 바닥은 통이 회전하여 세탁 및 탈수를 하는 세탁기의 특성 때문에 생각지 않은 진동이 생길 수 있다.

 

2층 평면도 ⓒ광장건축

2층에는 침실 2개와 욕실, 드레스룸이 하나씩 있다.

 

넓은 방은 지우방. ㅎㅎ

책상과 의자는 역시 인테리어팀 작품. 지우랑 태양이(저기 나머지 한 명은 뉴규?)는 계단이 있는 집도 너무 신나고, 손님들이 오니 더 신나는 모양이다. 구경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쉴새 없이 뛰어다니고 논다. 생각보다 계단이 높은 편인데도 열심히 기어 오르고, 기어 내려가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다. 어쩌면 계단은 어른들한테 더 위험한 걸지도.

 

지우방의 다른 한 쪽

지우야. 니 방이 내 방보다 넓다. 알간? ㅋㅋㅋㅋㅋㅋㅋ

 

부부침실

 

우리 집 좋죠? ㅎㅎ

집도 부럽지만 이쁜 딸이 더 부럽다. 나는야 과년한 노총각일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

 

부부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문은 중국 장인의 손길로 한땀한땀 인테리어팀 사장님 솜씨다. 통풍을 고려하여 정성들여 만드셨으나 청소할 때는 먼지 때문에 아무래도 번거로운 것도 사실. 문이 열리면서 벽을 때리지 않도록 끝이 고무로 된 받침을 달아놓은 것도 체크 포인트.

 

문을 열면 짜자잔~

붙박이 장이 들어가 있어 조금 답답한 느낌도 있는데 원래 행거로 하려다가 먼지를 생각해서 붙박이장으로 하셨다고. 일장일단이 있을 듯 하다. 방마다 있는 붙박이장은 주방가구 사장님 솜씨.

 

2층 화장실

바닥 타일 재질은 1층과 같다. 원래 변기와 샤워기 사이에 유리로 된 칸막이가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깨질 수도 있어 안 넣으셨다고. 비데 콘센트 위치가 물이 닿는 쪽에 있어 조금 아쉽긴 한데 콘센트가 방수 재질이라 큰 상관은 없을 듯.

 

2층 화장실 문 안쪽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3층 평면도 ⓒ광장건축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은 요런 느낌?

등이 괜찮네요? ㅎㅎ

 

미혼 동지들 염장 한 번 질러주시고. ㅎㅎ

계단은 심심할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꾸미기 나름.

 

루바로 마감한 다락 천정과 천창

천창은 백만원짜리. 그리 크지도 않드만 비싸다. ㅜㅜ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능. 천정 루바는 따로 칠을 하지 않았고 올라가면 그윽한 나무 냄새가 향기롭게 퍼진다.

 

다락 높이가 시원하게 잘 나왔다.

공사 도중에 왔을 때는 마감이 안돼서 높은 줄 알았는데 마감이 끝난 후에도 상당히 높다. 물론 주변은 낮지만. 루저인 이 몸도 허리 펴고 당당하게 서 있을 수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사모님 저런~

접촉 사고네요. 보험 부르셔야겠어요. ㅎㅎ

 

다락은 역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뭘 보고 있니? ㅎㅎ

뉘집 딸인지 부모님을 닮아 아주 미인이로세. 또래 머스마들이여. 나중에 눈물 흘릴 준비들 하시라. ㅎㅎ

 

행복한 가족의 모습(롱다리는 서비스로 ㅋ)

왜 집을 짓는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고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 짓는 집이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아파트에 살면 그만이고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마당이 있는 집에 살면 된다. 집이 넓고 좁고는 중요하지 않다. 집을 다 구경하고 거실에 앉아 우리끼리 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요즘 카페 분위기가 많이 뒤숭숭하다. 나름 카페 활동을 열심히 한 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좋지 않아 카페 방문이 조금 뜸하기도 했다. 행복하기 위해 짓는 집인데 힘들어하는 분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내가 집을 짓겠다고 나선 것이 과연 잘하고 있는 일인지 생각이 많았다. 집을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임군님과 박양님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지우가 너무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도 보기가 좋아 그래도 집을 짓는 것이 잘하는 일이라는 확신과 용기를 얻었다. 모쪼록 힘들어하는 분들의 일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어 모두가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시작은 내가 먼저 했지만 토지 허가 문제로 진행이 많이 늦어지고 있어 지우네가 먼저 울산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많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늦어진 덕분에(?) 오늘 집을 구경하면서 궁금한 점도 많이 물어볼 수 있었고, 임군님이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구경도 잘 하고 힌트도 많이 얻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큰 인연인데 앞으로도 행복하시고 친하게 지내요 우리. 행복한 집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많이 부럽고 또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만나요. ㅎㅎ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경산 사동 전경

두어 달 전에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가 있었다. 땅콩집은 아니지만 목조 주택이고, 세은지운맘님이 올려주신 집 사진이 너무 이뻐 직접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평일이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오픈하우스 이후에는 살림하는 집이라 곤란하다고 하셔서 조금 망설였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쪽지로 연락을 드려 오픈하우스가 끝난 다음 날에 다녀왔다. 의외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ㅎㅎ

 

1층 평면도, 대지 110평에 건평 30평 ⓒ베른하우스

 

현관, 신발장과 수납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도착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이 반가이 맞아주셨다. 선남선녀 커플에, 엄청 젊으신 것 같더라능. ㅎㅎ 집안은 한창 마무리 공사중이었다. 따님이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간다던데 결혼을 일찍 하신 모양?

 

평면도 오른쪽 위에 있는 거실

바닥은 원목 마루다. 단가가 꽤나 비싼 듯. 집안 곳곳에 포인트 조명이 많았고, 공기 청정기를 틀어놔서 그런지는 몰라도 집안이 상당히 서늘했다.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었고, 바깥에 덧창이 있고 안에 또 창이 있는 이중 구조였다. 방충망 공사가 한창.

 

여자분들이 궁금해하실 주방

주방이 참 이쁘다. 주방 가구들은 모두 공사비에 포함.

 

바닥에 있는 것은 창문에 달 방충망들이다.

 

수납 공간은 충분한 듯.

 

주방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봤다.

 

캠핑용 의자가. 혹시 캠핑 다니시나? ㅎㅎ

멀리 보이는 별채 같은 건물은 창고.

 

주방에 붙어 있는 보조 주방

주방에 김치 냉장고 둘 자리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깜빡하셔서 김치 냉장고는 여기로. 주방 구조가 평면도와 다르다. ㅎㅎ

 

등이 이쁘지? ㅎㅎ

직접 고르신건 아니고 시공업체에서 추천해주신 등이란다. 집안 곳곳에 이런 등이 달려 있고, 아까 거실 사진을 보면 꼭 촛대 같이 생긴 샹들리에도 달려 있다.

 

1층 욕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변기 위에 나무로 된 수납장이 있고, 평면도와 달리 욕조는 없다. ㅎㅎ

 

1층 침실

렌즈 필터에 잔상이 비쳤다. ㅡㅅ-;

 

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안쪽으로 꺾어지는 것 같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ㅎㅎ

 

짜자잔~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있다. 욕실 옆에도 창고가 있지만 사진은 없다. ㅡㅅ-

 

자. 2층으로 올라가보자. ㅎㅎ

 

2층 평면도, 23평 ⓒ베른하우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진

 

올라오자마자 있는 보일러실

 

2층 욕실, 구조는 1층과 그닥 다르지 않다.

 

보일러실 옆에 있는 침실

 

좀 더 안에 들어가서 찍어봤다.

반대편에는 어머님인 듯한 분이 주무시고 계셔서 사진은 없다. ㅎㅎ

 

평면도 왼쪽 아래에 있는 침실

23평이라 그런지 방이 널찍하다. ㅎㅎ

 

2층 베란다,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세탁기를 놓기 위한 수도꼭지와 배수관이 있었다.

 

이제 대망의 3층!

 

3층 평면도, 5평 ⓒ베른하우스

 

아담한 다락방이네.

 

이런걸 뻐꾸기 창이라고 하지?

밖에서 보면 꼭 뻐꾸기 시계처럼 생겼다고. ㅎㅎ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다. 바깥은 저렇게 위로 들어올리게 되어 있고, 그 사이에 방충망, 안쪽 창은 여닫이 또는 미닫이 창이다.

 

유압 피스톤

위로 들어 올리는 바깥 창에는 유압 피스톤이 달려 있어 바람에 덜컹거리지는 않도록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바깥 창과 안쪽 창이 있어 이중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밀폐가 되는 것은 아니라서 솔직히 겨울에는 조금 춥지 않을까 싶다.

 

거실에서 현관을 보고

모서리에 나무를 덧대서 멋을 냈다.

 

부엌도 비슷하지? ㅎㅎ

 

서비스로 해주셨다는 정원 수도꼭지와 세면 보울

 

그 날 날씨가 아주 좋았다. ㅎㅎ

 

앙증맞은 대문과 주차장

사실 주차장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

 

각 필지마다 차량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딸려 있다. ㄷㄷㄷ

 

거실에 달린 무인 경비 단말기와 층마다 달려 있는 인터폰

마침 인터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은 잘 되나 테스트 하는 중. 무인 경비는 한 달에 7만원, 설치비는 60만원 정도라고.

 

거실에서 내다 본 풍경, 그림 같다. ㅎㅎ

세은지운맘님은 아이가 울며 보채서 먼저 가시고, 남편 분과 시공사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좀 했다. 시공사 베른하우스는 이런 스타일의 집을 주로 시공하는 것 같았다. 이 집은 원목 마루와 수입 기와를 써서 평당 공사비가 제법 들었다고. 동네가 참 조용하고, 녹음이 우거져 좋았다. 대구 시내까지 30분 거리에 주변에 학교도 있어서 참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데도 평당 130만원. ㅜㅜ

동네가 참 괜찮던데 들어온 집이 아직 몇 집 안되었다.

 

이젠 다시 울산으로.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 덕분에 이쁘게 지은 집 구경을 잘 했다.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성지순례 & 16호 동백 오픈(?)하우스

성지순례! 1호 동백 오리지널 땅콩집

17호 오픈하우스 구경을 마치고 승아 아버님께 들은 대로 16호 동백으로 향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더웠다. 차를 대놓고 보니 이런저런 이쁜 집들이 보여 구경 좀 하고 가기로. 물론 성지순례를 빼놓을 수는 없지. ㅎㅎ 사진으로 봤지만 그래도 역시 직접 봐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먼 발치에서만 찰칵-

 

바로 맞은 편에 있는 10호 동백

마당을 남쪽에 두기 위해 건물을 북쪽 길에 붙였다.

 

요런 마감도 모던하니 괜찮네?

 

1층에 차고가 있고 정원도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집

 

이 집도 이쁘다. 벽돌도 괜찮구나. ㅎㅎ

 

요런 특이한 스타일도 있다. 정말 각양각색의 집이 다 있네.

 

이런 집도 좋긴 하지만... 마당이 없어서 내 취향에는 좀. ㅎㅎ

근데 저 옆에 저 집이 16호 동백? 마침 어떤 분이 차에서 대형 선풍기들을 내리고 계시길래 시공사 관계자분이신가 하여 구경해도 될까 여쭤봤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시더라. 이 분이 아마 김실장님? ㅎㅎ

 

16호 동백 전경

 

연이은 비로 바닥엔 물이 흥건하다.

 

1층 평면도 ⓒ광장건축

거실의 큰 창을 통해 1층으로.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40c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된 구조재들. 김실장님께서 같이 다니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집 화장실은 문이 거실 쪽으로 난 것이 아니라 현관 쪽으로 있다. 화장실 문턱이 높아서 거실에서 화장실로 건너가기가 불편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라 하시더라능.

 

여기가 주방, 저 안쪽이 보조주방.

도면 상에는 보조주방에 창문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비가 많이 와서 임시로 막아두셨던지 아니면 지하창고를 없애고 보조주방을 창고로 쓰기로 하신 듯.

 

2층 평면도 ⓒ광장건축

 

2층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오른쪽(평면도에선 왼쪽)

평면도에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던데 여긴 뭐하는 곳? 2층 거실?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는 침실로 통하는 문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막혀 있다. 2층 평면도에 있는 것과 전경 사진의 지붕 모양도 다르고. 아무래도 카페에 올라온 5차 도면이 최종 도면이 아닌 모양이다. ㅎㅎ 그럼 여기가 안방이 되는건가?

 

3층으로 올라가 보자.

 

3층 평면도 ⓒ광장건축

 

작업실

지붕을 방수천으로 덮어놔서 그런지 올라오니까 완전 후끈하다. 남쪽에는 천창이 있고. 눈여겨 볼 것은 가운데 길게 들어가 있는 글루램. 이것을 쓰면 단열과 인테리어 마감 후 천장 높이가 좀 더 높아진다고 들은 것 같은데. 대신 비싸다고. ㅎㅎ 글루램은 나중에 노출시키실 건지? 그것도 나름 멋스러울 것 같은데.

먼길을 달려 17호 오픈하우스에 갔다가 16호가 근처에 공사중이라 하여 집주인님의 허락도 없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는데 흔쾌히 이해해주시고 후기를 허락해주신 보름달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공사중인 집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공부가 되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김실장님도 감사. ㅎㅎ

이 사진을 찍은 것은 거의 석 달 전(ㅡㅅ-)으로, 지금은 공사가 끝나 입주를 하셨다. 이쁜 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이런 스타일도 상당히 깔끔하니 좋네.

16호 구경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서 아까 구경 못한 집들을 구경. 멀리까지 왔는데 보는 데까지 보고 가야지? ㅎㅎ

 

단독주택의 매력은 역시 짓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라는 것.

 

이런 단독 주택 단지에 살면 구경하는 재미도 참 쏠쏠할 듯.

원룸이 가득 들어찬 살풍경한 동네에 살면 재미 없을텐데. ㅡㅅ-;

 

모던한 스타일. 스타일은 마음에 들지만 역시 마당이 없어서. ㅎㅎ

 

우체통이 참 멋지다.

집 구경 다니다보니 빨랑 집을 짓고 싶어졌는데 이놈의 허가는. 하긴 아직 설계도 다 안끝나긴 했다만. 그나저나 외장을 어떻게 할지 참 걱정이다. 이쁜 집들을 많이 봤더니 더 고민되는데? ㅎㅎ

17호 동백 오픈하우스

17호 동백 전경

다녀온지 근 세 달은 된 듯. 컴퓨터 고장이랍시고. ㅡㅅ-;

7월초에 마티에서 17호 동백 오픈하우스를 한다고 공지가 떴다. 6호 창원 오픈하우스에도 가봤지만 6호는 모바일 하우스를 기초로 한 집이라 오리지널을 볼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구경해보고 싶었다. 책은 두 권을 샀지만... 어디서 샀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추첨을 한다는데 당첨될지도 알 수 없어서 승아 아버님과 마티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개인적으로 구경을 갔다. 다른 분들께는 조금 죄송하지만 내가 간다고 다른 분들 자릴 뺏은건 아니니까.

1시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다.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하다가 지도 데이터가 깨진 것을 뒤늦게 발견. 네비가 없으면 없는대로 일단 달려 보기로. 중부 내륙을 탔어야 하는데 실수로 중앙을 타는 바람에 충주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잠깐 헤매느라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네이버 지도를 미리 봐둔터라 근처 마트에 들러 휴지를 사들고 봐둔 지도를 되짚어 드디어 도착. 아~ 감개무량. ㅋㅋㅋㅋㅋㅋㅋ

동네가 참 조용하더라능. 마티에서 나온 분께 접선 암호 "울산에서 왔수다래~"를 넌지시 떤지니 반갑게 맞아주셨다. 승아 아버님은 식사하러 가셨다고 하여 염치불구하고 집구경부터. 오늘 볼 집은 왼쪽 집이다.

 

1층 평면도 ⓒ광장건축

 

거실 및 주방

넓지는 않지만 좁지도 않다. 내가 지을 집이 이것보다 약간 더 넓을 것 같네. 첫 인상은 상당히 깔끔.

 

주방도 구경해보고

전체적으로 흰 색을 쓰고 연두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상당히 깔끔해 보인다. 가스 렌지 아래엔 아마 오븐이 들어갈 자리인 것 같고. 근데 저 책 파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주방을 통해 후정으로 나왔다.

후정이 북쪽에 있어 여름에 더우면 나와서 앉아있기 좋을 듯. 아기자기하다. 저거 꽃나무 같은데 꽃이 피면 참 볼만하겠네. ㅎㅎ

 

차양 안에 멋지구리한 등도 하나 달려 있다. ㅎㅎ

요런 소소한 디테일 좋아라 한다. 비록 내가 노총각이지만. 노총각은 그러면 안되남?

 

요기가 어디게?

 

계단 밑 창고라능. ㅎㅎ

 

2층으로 가는 계단

이 창문이 참 걸작이다. 위치도 좋지만 창문 자체도 틸팅되는 창문이라능. 지금도 살짝 틸팅되어 있는데 자세한 사진을 찍어둔게 없다. 어쨌든 2층으로 무브무브~ ㅎㅎ

 

2층에 가기 전에 뭐? 그렇지 2층 평면도. 이제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ㅎㅎ ⓒ광장건축

 

2층 남쪽 침실에서 내다 본 모습

아뿔싸! 시원하게 난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느라 정작 창문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ㅜㅜ 도면에서 보기로는 미닫이식 창문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네. ㅎㅎ

 

부부침실

집 전체적으로 하얀 톤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부부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요긴 아이방

2층에 방이 둘 뿐이라 방이 큼지막하다. 여기만큼은 알록달록한 벽지가 붙었네. ㅎㅎ

 

2층 욕실 깔끔하지? ㅎㅎ

 

3층 평면도 ⓒ광장건축

 

다락방

다 좋은데 허리를 펼 수가 없다. 나는 키 173의 노총각 루저인데도. ㅜㅜ  가운데 평행부분이 길어서 전체 평균 1.8m 이하로 하려니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애들은 역시 이거거든. ㅎㅎ

뉘신지는 몰라도 꼭 계단 있는 집 지으셔야겠어요.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잖아요.

 

아까 깜빡한 1층 다용도실

 

짓고야 말테다.

 

역시 마당 있는 집이어야 해.

 

좋아? ㅎㅎ

승아 아버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도 승아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노느라 정신이 없다. 승아 어머님 날도 더운데 쫓아 다닌다고 고생 많으시네요. ㅎㅎ

 

이쁜 집들도 참 많다.

오른쪽 스타코 마감하고 벽돌로 포인트를 준 집은 내가 생각하던 마감과 참 비슷한 면이 많은데... 자세히 보면 창문 아래 벌써 때가 탔다. 흠.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집이 아무리 이뻐도 마당 없는 집은 좀. ㅡㅅ-

나중에 알고 보니 반대편에 마당이 있단다. 마당을 북쪽에 두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길가에 마당을 내려고 일부러 그랬을지도.

 

승아 아버님 말씀을 듣는 중. ㅎㅎ

근처에 16호 동백이 건축 중이란 말씀을 해주셔서. 온 김에 16호 집도 구경하고 가기로.

승아 아버님 덕에 집 구경 잘 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정신 없으셨을텐데 친절한 말씀도 참 고마웠고. 오픈하우스 이후에 이런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그런게 중요한가? 내 마음에 드는 집 지어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게 최고지. 이쁜 집 지으셨으니 승아랑 승아 어머님이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 ㅎㅎ

1차 도면 & 6호 창원 오픈하우스

봄이 왔다고 땅에 잡초가 났다. ㅎㅎ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컴퓨터를 켰다. 습관처럼 카페에 접속했는데 오옷? 1차 도면이 올라왔다. 이리저리 훑어보다가 8시 즈음에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이소장님과 박이사님이 땅을 보러 오기로 하신 날이다. 아침을 먹으며 도면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기로 되어 있어서 늦지 않도록 조금 일찍 나왔다. 두 분이 초행이라 농소운동장을 찾지 못하시는 바람에 조금 늦으실 듯. 차를 그늘에 주차해놓고 잠깐 기다리고 있으려니 어떤 분이 옆에 차를 대고 내리신다. 조금 더 있으려니 이소장님과 박이사님이 도착. 먼저 오신 분이 6호 창원집 시공사 허사장님이라신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바로 땅을 보러 ㄱㄱ

"길이 널찍하게 나 있고 동네가 조용하네요. 옆에 산도 있고. 참 좋은 곳에 땅을 구하셨네요."

세 분 모두 땅을 참 잘 얻었다고 말씀해주시니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허사장님과 이소장님은 땅의 경사를 어림하면서 기초를 얼마나 올려 잡아야 할지 말씀을 나누시곤 땅 이곳저곳을 둘러보셨다. 이제 아침을 먹으면서 1차 도면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보죠. 근처에 있던 순두부집으로 이동.

 

1층 ⓒ광장건축

땅이 똑바른 직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찌그러져 있다? 아직 조성중인 토지라 지적도가 나와 있지 않아 환지계획도를 드렸는데 그림이 약간 비뚤어져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집의 가로 폭도 8.6m 밖에 안된다. 내가 어림하기로는 땅의 가로 폭이 11m인데 양쪽 1m씩 여유를 두더라도 9m는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

아일랜드 식탁이 창이랑 겹치는 것 같은데 이 창이 바닥까지 내려오는 창인지? 생뚱맞은 세탁기 위치도 조금 걸린다.

 

2층 ⓒ광장건축

2층엔 남쪽에 방을 셋 넣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두 개 뿐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부부 침실을 조금 줄이고 아이들 방을 크게 하나 하되, 나중에 중간에 벽을 세워 방을 나눌 수 있도록 부탁드렸는데 잘 전달이 되지 않은 듯. 방을 어떻게 나눌까에 대하여 얘기를 조금 나눴다. 창문 위치는 조정이 필요할 듯.

 

3층 ⓒ광장건축

3층은 지금은 달리 코멘트할 것이 없다. 나중에 작업이 조금 더 진행된 다음에 살펴봐야 할 듯.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식사를 마쳤다. 자. 이제 창원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 오는 길에 울산사는 분이라며 창원에 같이 가도 되겠냐는 전화를 받았다. 11시쯤에 연락을 주기로 하셨는데 아직 30분이나 남았네. 혹시 해서 전화를 걸어봤더니 △△고등학교 대표 전화다. 꼼짝없이 기다려야 할 상황이 되어 세 분은 먼저 창원으로 출발하시고 나는 조금 늦게 출발.

 

6호 창원 전경

오픈하우스 현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정말 많다. 박이사님은 계신데 다른 두 분은? 길을 잘못 들어 아직도 도착을 못하셨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BC 촬영팀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집은 두 자매가 같이 지은 집이다. 가운데 주황색 건물은 겉으로 보기엔 한 건물인 것 같지만 속이 둘로 나뉘어 있어, 이를 경계로 왼쪽 집과 오른쪽 집으로 나뉘어 있는 엄연한 두 집이다.

 

오른쪽 집 데크 위에 있던 앙증맞은 우체통

오른쪽 집에 들어가려고 보니 밖에 신발이 너무 많아서 지금 들어가도 될까 잠깐 망설이다가 들어섰다. 데크와 벽은 같은 재질인데 데크는 어제 깔아서 아직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았다.

 

6호 창원 1층 ⓒ광장건축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집은 양 끝과 가운데 부분이 컨테이너와 같은 크기의 미리 조립된 부분이고 그 사이에 벽을 넣어 집을 만든거라 전체적인 구성이 H자로 되어 있어 그런지 15평이라는 크기에 비해 좁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지도?

 

오른쪽 집 주방

시선을 확 끄는 식탁이 보인다. 인아트에서 구입하신 식탁이라는데 원목이라 가격이 2백 5십만원. ㅎㄷㄷ

 

식탁 밑 선반에는 요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다. ㅎㅎ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배색

요런걸 쉬크하다고 하나? 수납장도 열어보고 싶지만... 눈치가 보여 패스.

 

욕실 앞의 건식 세면대

세면 보울이 너무 앙증맞고 이쁘다. 아래엔 수납장인 듯? 우리 집 2층에도 이런 건식 세면대가 설치될텐데 중요 체크! ㅎㅎ

 

1층 욕실

욕실은 방수공사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까처럼 세면대는 건식으로 하고, 안에는 샤워부스랑 변기만 있다. 천장에 사용된 나무는 물에 젖어도 되는 재질이라 괜찮다고.

 

계단 밑에는 창고가 있다.

나중에 여기에 캠핑용품을 보관할 생각이라 유심히 봤는데 계단 폭이 좁아서 그런지 창고 폭도 좁다. 텐트 같은 덩치 큰 물건들은 90도 돌려서 넣어야 할 듯. 큰 창을 제외한 작은 창들은 모두 이렇게 아래 위로 여는 식으로 되어 있다. 큰 창은 남쪽에만 사용하고, 그 이외의 창들은 모두 이런 작은 창이다. 큰 창은 단열에 좋지 않기 때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폭이 의외로 좁아서 놀랐다. 폭 1m 정도? 어른 둘이 마주치면 한 쪽이 비켜줘야 지나갈 수 있다. 계단 폭이 좁은데다 양쪽이 벽으로 막혀 있어 더욱 좁은 느낌이 든다. 오른쪽 벽은 비내력벽인데 우리 집은 여길 시원하게 들어내는 것을 생각해봐야겠다.

 

6호 창원 2층 ⓒ광장건축

2층에는 방이 셋 있고, 부부 침실에는 드레스룸이 딸려 있다. 방 크기는 3m x 3.3m 정도. 침실3은 다른 방보다 조금 작다.

 

부부침실로 쓰이는 침실1

방을 둘러 본 사람들이 방이 작다고들 하던데 낮에는 주로 1층 거실이나 주방에서 생활하고 여기서는 잠만 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향으로 큰 창이 나 있어 햇살도 충분히 들어오고,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을 듯. 이 방엔 드레스룸이 딸려 있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은 그닥 좋지 않으니 왼쪽 집에서 보도록 하자.

 

침실2

북쪽과 동쪽에 시원하게 창이 나 있어 별로 어둡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이 사진이 너무 귀엽다. @ㅅ@

 

아이 방으로 쓰이는 침실3

헬로우 키티 등과 피아노 모양의 침대 머리맡, 세계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침대는 남편분이 직접 만드셨다고.

 

세계지도 벽지가 따로 있나보다. ㅎㅎ

침대랑 장이 너무 바짝 붙어 있어서 문이 다 안열릴 것 같은데? 방 모양이 조금 이상하게 되어 있는 탓인 듯.

 

2층 건식 세면대

세면 보울하고 벽 색이 바뀌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층 욕실

1층은 남향, 2층은 북향이라는 것을 빼곤 별로 다를 것이 없다. 노출 보정을 해서 밝기가 조금 다르다.

 

6호 창원 3층 ⓒ광장건축

1층과 2층은 15평인데, 3층은 6평이다. 다락방 하나만 있으니 6평만 해도 충분한 듯?

 

3층 다락방

1층과 2층보단 여기가 더 넓어보이는 것은 왜 그런지? 방이 많아서 그런가? 천장에 창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ㅎㅎ

 

내려가는 도중에 계단 위에 붙은 사진을 발견

집이 작고 아기자기할 수록 이런 숨은 공간을 잘 찾아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너무 귀엽다. ㅎㅎ

오른쪽 집을 다 봤으니 이젠 왼쪽 집을 볼 차례인가?

 

왼쪽 집 주방

설계는 같은데 인테리어가 바뀐 것 만으로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이건 이것대로 밝아보여서 괜찮네. 주방 인테리어 혼자 해야 할텐데 나중에 두고두고 욕먹는거 아닌가 몰라. ㅡㅅ-

 

오른쪽 집에선 안보고 넘어간 다용도실

보일러가 있고 세탁기를 놓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오른쪽 집에는 이 자리에 자그마한 싱크대도 있었는데 거기서 손빨래를 간단히 하고 세탁기를 돌리면 아주 편리하단다. 역시 주부의 경험이란. 그 와중에 수납을 위한 수납장도 있다.

 

현관에 있는 TV 분배기와 통합배선단자함

현관은 뭐 볼게 있을까 싶어서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어떤 분이 폰카로 뭔가를 찍고 계시길래 뭔가 했더니 TV 분배기함을 열어서 찍고 계시더라능. 갑자기 급 관심. ㅎㅎ 단독주택에 인터넷이나 유선 방송을 설치한다고 창틀에 구멍을 내서 선을 끌어오는 경우가 많던데 그게 얼마나 보기 싫던지. 그러지 않아도 외부 단자함 같은 것이 있다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했는데 눈앞에 그게 있으니 열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TV 분배기함

큼지막한 케이블 TV 증폭기가 붙어 있는 걸로 봐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여기서 증폭해서 방마다 보내주는 듯. 이런 선들이 집 안에 널부러져 있다고 생각하면 엄청 지저분할텐데 이것 참 마음에 든다.

"거기 뭐 찍을게 있어요?"

아차. 집 주인분 죄송합니다. ㅎㅎ

 

통합배선단자함

방마다 전화나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듯 하다. 이건 좀 더 공부를 해봐야.

 

왼쪽 집의 침실1

원래 부부침실인데 구경오는 분들을 위해 침대를 치우셨단다. 벽지가 조금 더 화려한 느낌?

 

침실1에 딸린 드레스룸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봉이 걸려 있고, 환기가 잘되는 덧문이 있다. 문 뒤에는 화장대가 있는데 깜빡하고 못 찍었네.

 

왼쪽 집의 침실2

치워 둔 침대는 여기에. ㅎㅎ 방이 북향인 대신에 작은 창이 좀 더 많다.

 

왼쪽 집의 침실3

움푹 들어간 자리에 꼭 맞는 수납장이 있다. 아직 안쓰는 방인 듯.

 

왼쪽 집의 3층 다락방

쇼파가 없어 오른쪽 집보다 훨씬 넓어보인다. 두 집 다 TV는 다락방에 두셨네?

 

이 날 구경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이 넓은 마당이 잠시 후 사람들로 가득 찬다. ㄷㄷㄷ 빨간 차양이 참 이쁘긴 했는데 저게 엄청 비싸단다. 모든 창문에 차양을 다 하려면 6백만원이라 일단 다락방이랑 거실 문에만 차양을 달고 나머지는 천천히 하기로 하셨다고.

 

이현욱 소장님이 이 집의 개요에 대해서 설명하고 질문에 답변하시는 중

이 집은 땅이 150평, 한 집당 1층 15평, 2층 15평, 3층 6평이다. 집이 두 채 있으니 바닥 면적은 30평. 그럼 마당이 120평? 사실은 땅 모양이 반듯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생겨서 이리저리 빠진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큰 마당임에는 틀림이 없다. ㄷㄷㄷ

 

뒤에 허사장님도 계시고... 집 주인분이랑... 박이사님은 차양에 좀 들어가계시지. ㅎㅎ

약 30분 정도 질문답변 시간을 마치고, 다른 곳에 집을 짓기로 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얘기도 좀 하고. 총각이 혼자 집을 짓는다니까 MBC 촬영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을 극구 사양. ㅡㅅ- 책임자로 보이는 분과 개인적으로 얘기만 조금 했다. 나중에 이소장님이...

"인터뷰 하지 왜요? 전국에서 색시감들이 줄을 설텐데. ㅋㅋㅋㅋㅋㅋㅋ"

"노총각이라고 전국적으로 얼굴 팔 일 있나요. ㄷㄷㄷ"

잠시 후에 이소장님과 박이사님, 허사장님은 29호 여수 현장으로 가셨고, 나는 같이 온 부부를 모시고 다시 울산으로. 저녁 대접을 받고 들어오니 6시다. 살고 있는 집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은 일인데 두 집 주인분들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좋은 구경을 하고 왔다. 내가 지을 집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경황이 없어 집들이 선물도 없이 빈손으로 갔네요. 두 가족 모두 이쁜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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