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11.03 합격자 발표 10
  2. 2009.09.29 원서 접수 4
  3. 2009.09.03 부산대 대학원 특차모집 일정 공고 6
  4. 2009.06.29 고마운 사람들 11

합격자 발표

어떻게 붙긴 붙었네. ㅡㅅ-

면접을 완전 망친터라 떨어졌다 생각하고 울산대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합격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험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넣고 조회를 클릭. 관련 업체에서 지원했는데 차마 탈락시킬 수 없어서 붙여준 것 같아 마냥 기뻐할 수는 없지만... 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야겠다.

원서 접수

5만 2천 9백 3십원 짜리 수험표

오늘이 원서 접수 첫 날이다. 하필 추석 연휴 직전에 원서 접수 기간을 잡아놓은 것도 그렇지만, 일과시간 중에만 접수를 받아서 할 수 없이(?) 회사에서 원서를 접수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업무의 연장이니까 뭐. ㅋㅋㅋ

간만에 자기소개서를 쓰려니 뭘 써야 할지 통 모르겠더라는.

부산대 대학원 특차모집 일정 공고

2010학년도 특차모집 일정

며칠 전, 2010학년도 특차모집 일정이 나왔다. 알아보니 부산대에도 최적화를 연구하는 조선전공 교수님이 두 분 계셔서 아마도 부산대학교에서 공부할 것 같다. 두 분은 서로 사제지간이라고 하시던데 어느 분 밑에서 공부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원서접수가 추석 연휴 직전이고, 그 무렵 마감으로 바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첫 날 원서접수를 해야겠다.

 

2009년도 특차모집 지원자 현황

2009년도 지원자 현황을 보니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았다. 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도 여기에 포함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같이 현직에 있는 사람들만 저 정도 숫자라기엔 너무 많은 것 같은 감이 있는데... 하긴 지금은 세계적으로 불황이지만 저 무렵에는 한창 조선업이 호황이어서 전국적으로 중소 조선소들이 많이 생겼을 때이니 그럴 법도 하단 생각도 든다.

공부에 손 놓은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일단은 붙어놓고 생각해봐야. ㅡㅅ-

고마운 사람들

일본 기후현 MIC 생산성 연구소, 까맣게 탔네 ㅋ

내년부터 대학원에 가게 되었다. 회사에서 학비의 절반을 대주고 일주일에 이틀 동안 근무를 빼주는거라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 사업부에서 단 한 명만 선발하기에 더더욱.

처음에 모집 공문이 났을 때 난 별로 관심이 없었다. 대학원 공부를 한다는게 보통 일이 아닐 뿐더러, 부서를 옮긴지 얼마 안되어 아직 내 할 일도 제대로 잘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모집을 하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고, 며칠 전 아침에 팀장님이 한 번 가보는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하셨을 때 솔직히 그런 점이 좀 걸려서 부담스럽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팀장님은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요즘 업무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폐가 될 거 없으니 가보는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점심 먹기 전까지 결정을 해서 알려달라시면서.

그래서 주변에 이미 다녀온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예전부터 같이 일하던 분들과 이번에 부서에 올라오면서 알게된 분들은 한결같이 갈 수 있으면 무조건 가야한다고, 내가 그럴만한 능력과 자세가 되기 때문에 가보라고 권유를 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평소에 이런저런 일들을 터놓고 얘기하던 동생도 오빠라면 할 수 있을거라고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신청하라고 말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

신청만 한다고 무조건 선정되는 것은 아니었고 경쟁이 치열했지만,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시고 어줍잖은 후배에게 기회를 양보한 선배님 덕분에 결국 내년부터 대학원에 가게 되었다. 솔직히 기쁘기도 하지만 기회를 양보한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잘 할 수 있을까 부담이 더 크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

돌이켜보면 난 참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예전에 일하던 부서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집 떠나와 혼자 생일을 맞을 때,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 정든 부서를 떠나서 새로운 부서로 옮길 때, 새로 옮긴 부서의 낯선 환경에 적응할 때, 그리고 이번 대학원에 갈 사람을 모집할 때,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마다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나를 도와주신 덕분에 좌절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았다면 타지에서 혼자서는 절대 버틸 수 없었을 텐데. 내가 이런 과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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