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11.10.10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2
  2. 2011.10.10 성지순례 & 16호 동백 오픈(?)하우스 2
  3. 2011.10.10 17호 동백 오픈하우스
  4. 2011.07.06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를 받아보자 8
  5. 2011.06.13 법이 뭐고 조례가 뭐길래 4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경산 사동 전경

두어 달 전에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가 있었다. 땅콩집은 아니지만 목조 주택이고, 세은지운맘님이 올려주신 집 사진이 너무 이뻐 직접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평일이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오픈하우스 이후에는 살림하는 집이라 곤란하다고 하셔서 조금 망설였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쪽지로 연락을 드려 오픈하우스가 끝난 다음 날에 다녀왔다. 의외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ㅎㅎ

 

1층 평면도, 대지 110평에 건평 30평 ⓒ베른하우스

 

현관, 신발장과 수납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도착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이 반가이 맞아주셨다. 선남선녀 커플에, 엄청 젊으신 것 같더라능. ㅎㅎ 집안은 한창 마무리 공사중이었다. 따님이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간다던데 결혼을 일찍 하신 모양?

 

평면도 오른쪽 위에 있는 거실

바닥은 원목 마루다. 단가가 꽤나 비싼 듯. 집안 곳곳에 포인트 조명이 많았고, 공기 청정기를 틀어놔서 그런지는 몰라도 집안이 상당히 서늘했다.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었고, 바깥에 덧창이 있고 안에 또 창이 있는 이중 구조였다. 방충망 공사가 한창.

 

여자분들이 궁금해하실 주방

주방이 참 이쁘다. 주방 가구들은 모두 공사비에 포함.

 

바닥에 있는 것은 창문에 달 방충망들이다.

 

수납 공간은 충분한 듯.

 

주방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봤다.

 

캠핑용 의자가. 혹시 캠핑 다니시나? ㅎㅎ

멀리 보이는 별채 같은 건물은 창고.

 

주방에 붙어 있는 보조 주방

주방에 김치 냉장고 둘 자리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깜빡하셔서 김치 냉장고는 여기로. 주방 구조가 평면도와 다르다. ㅎㅎ

 

등이 이쁘지? ㅎㅎ

직접 고르신건 아니고 시공업체에서 추천해주신 등이란다. 집안 곳곳에 이런 등이 달려 있고, 아까 거실 사진을 보면 꼭 촛대 같이 생긴 샹들리에도 달려 있다.

 

1층 욕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변기 위에 나무로 된 수납장이 있고, 평면도와 달리 욕조는 없다. ㅎㅎ

 

1층 침실

렌즈 필터에 잔상이 비쳤다. ㅡㅅ-;

 

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안쪽으로 꺾어지는 것 같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ㅎㅎ

 

짜자잔~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있다. 욕실 옆에도 창고가 있지만 사진은 없다. ㅡㅅ-

 

자. 2층으로 올라가보자. ㅎㅎ

 

2층 평면도, 23평 ⓒ베른하우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진

 

올라오자마자 있는 보일러실

 

2층 욕실, 구조는 1층과 그닥 다르지 않다.

 

보일러실 옆에 있는 침실

 

좀 더 안에 들어가서 찍어봤다.

반대편에는 어머님인 듯한 분이 주무시고 계셔서 사진은 없다. ㅎㅎ

 

평면도 왼쪽 아래에 있는 침실

23평이라 그런지 방이 널찍하다. ㅎㅎ

 

2층 베란다,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세탁기를 놓기 위한 수도꼭지와 배수관이 있었다.

 

이제 대망의 3층!

 

3층 평면도, 5평 ⓒ베른하우스

 

아담한 다락방이네.

 

이런걸 뻐꾸기 창이라고 하지?

밖에서 보면 꼭 뻐꾸기 시계처럼 생겼다고. ㅎㅎ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다. 바깥은 저렇게 위로 들어올리게 되어 있고, 그 사이에 방충망, 안쪽 창은 여닫이 또는 미닫이 창이다.

 

유압 피스톤

위로 들어 올리는 바깥 창에는 유압 피스톤이 달려 있어 바람에 덜컹거리지는 않도록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바깥 창과 안쪽 창이 있어 이중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밀폐가 되는 것은 아니라서 솔직히 겨울에는 조금 춥지 않을까 싶다.

 

거실에서 현관을 보고

모서리에 나무를 덧대서 멋을 냈다.

 

부엌도 비슷하지? ㅎㅎ

 

서비스로 해주셨다는 정원 수도꼭지와 세면 보울

 

그 날 날씨가 아주 좋았다. ㅎㅎ

 

앙증맞은 대문과 주차장

사실 주차장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

 

각 필지마다 차량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딸려 있다. ㄷㄷㄷ

 

거실에 달린 무인 경비 단말기와 층마다 달려 있는 인터폰

마침 인터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은 잘 되나 테스트 하는 중. 무인 경비는 한 달에 7만원, 설치비는 60만원 정도라고.

 

거실에서 내다 본 풍경, 그림 같다. ㅎㅎ

세은지운맘님은 아이가 울며 보채서 먼저 가시고, 남편 분과 시공사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좀 했다. 시공사 베른하우스는 이런 스타일의 집을 주로 시공하는 것 같았다. 이 집은 원목 마루와 수입 기와를 써서 평당 공사비가 제법 들었다고. 동네가 참 조용하고, 녹음이 우거져 좋았다. 대구 시내까지 30분 거리에 주변에 학교도 있어서 참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데도 평당 130만원. ㅜㅜ

동네가 참 괜찮던데 들어온 집이 아직 몇 집 안되었다.

 

이젠 다시 울산으로.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 덕분에 이쁘게 지은 집 구경을 잘 했다.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성지순례 & 16호 동백 오픈(?)하우스

성지순례! 1호 동백 오리지널 땅콩집

17호 오픈하우스 구경을 마치고 승아 아버님께 들은 대로 16호 동백으로 향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더웠다. 차를 대놓고 보니 이런저런 이쁜 집들이 보여 구경 좀 하고 가기로. 물론 성지순례를 빼놓을 수는 없지. ㅎㅎ 사진으로 봤지만 그래도 역시 직접 봐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먼 발치에서만 찰칵-

 

바로 맞은 편에 있는 10호 동백

마당을 남쪽에 두기 위해 건물을 북쪽 길에 붙였다.

 

요런 마감도 모던하니 괜찮네?

 

1층에 차고가 있고 정원도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집

 

이 집도 이쁘다. 벽돌도 괜찮구나. ㅎㅎ

 

요런 특이한 스타일도 있다. 정말 각양각색의 집이 다 있네.

 

이런 집도 좋긴 하지만... 마당이 없어서 내 취향에는 좀. ㅎㅎ

근데 저 옆에 저 집이 16호 동백? 마침 어떤 분이 차에서 대형 선풍기들을 내리고 계시길래 시공사 관계자분이신가 하여 구경해도 될까 여쭤봤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시더라. 이 분이 아마 김실장님? ㅎㅎ

 

16호 동백 전경

 

연이은 비로 바닥엔 물이 흥건하다.

 

1층 평면도 ⓒ광장건축

거실의 큰 창을 통해 1층으로.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40c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된 구조재들. 김실장님께서 같이 다니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집 화장실은 문이 거실 쪽으로 난 것이 아니라 현관 쪽으로 있다. 화장실 문턱이 높아서 거실에서 화장실로 건너가기가 불편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라 하시더라능.

 

여기가 주방, 저 안쪽이 보조주방.

도면 상에는 보조주방에 창문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비가 많이 와서 임시로 막아두셨던지 아니면 지하창고를 없애고 보조주방을 창고로 쓰기로 하신 듯.

 

2층 평면도 ⓒ광장건축

 

2층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오른쪽(평면도에선 왼쪽)

평면도에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던데 여긴 뭐하는 곳? 2층 거실?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는 침실로 통하는 문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막혀 있다. 2층 평면도에 있는 것과 전경 사진의 지붕 모양도 다르고. 아무래도 카페에 올라온 5차 도면이 최종 도면이 아닌 모양이다. ㅎㅎ 그럼 여기가 안방이 되는건가?

 

3층으로 올라가 보자.

 

3층 평면도 ⓒ광장건축

 

작업실

지붕을 방수천으로 덮어놔서 그런지 올라오니까 완전 후끈하다. 남쪽에는 천창이 있고. 눈여겨 볼 것은 가운데 길게 들어가 있는 글루램. 이것을 쓰면 단열과 인테리어 마감 후 천장 높이가 좀 더 높아진다고 들은 것 같은데. 대신 비싸다고. ㅎㅎ 글루램은 나중에 노출시키실 건지? 그것도 나름 멋스러울 것 같은데.

먼길을 달려 17호 오픈하우스에 갔다가 16호가 근처에 공사중이라 하여 집주인님의 허락도 없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는데 흔쾌히 이해해주시고 후기를 허락해주신 보름달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공사중인 집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공부가 되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김실장님도 감사. ㅎㅎ

이 사진을 찍은 것은 거의 석 달 전(ㅡㅅ-)으로, 지금은 공사가 끝나 입주를 하셨다. 이쁜 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이런 스타일도 상당히 깔끔하니 좋네.

16호 구경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서 아까 구경 못한 집들을 구경. 멀리까지 왔는데 보는 데까지 보고 가야지? ㅎㅎ

 

단독주택의 매력은 역시 짓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라는 것.

 

이런 단독 주택 단지에 살면 구경하는 재미도 참 쏠쏠할 듯.

원룸이 가득 들어찬 살풍경한 동네에 살면 재미 없을텐데. ㅡㅅ-;

 

모던한 스타일. 스타일은 마음에 들지만 역시 마당이 없어서. ㅎㅎ

 

우체통이 참 멋지다.

집 구경 다니다보니 빨랑 집을 짓고 싶어졌는데 이놈의 허가는. 하긴 아직 설계도 다 안끝나긴 했다만. 그나저나 외장을 어떻게 할지 참 걱정이다. 이쁜 집들을 많이 봤더니 더 고민되는데? ㅎㅎ

17호 동백 오픈하우스

17호 동백 전경

다녀온지 근 세 달은 된 듯. 컴퓨터 고장이랍시고. ㅡㅅ-;

7월초에 마티에서 17호 동백 오픈하우스를 한다고 공지가 떴다. 6호 창원 오픈하우스에도 가봤지만 6호는 모바일 하우스를 기초로 한 집이라 오리지널을 볼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구경해보고 싶었다. 책은 두 권을 샀지만... 어디서 샀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추첨을 한다는데 당첨될지도 알 수 없어서 승아 아버님과 마티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개인적으로 구경을 갔다. 다른 분들께는 조금 죄송하지만 내가 간다고 다른 분들 자릴 뺏은건 아니니까.

1시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했다. 네비게이션 업그레이드 하다가 지도 데이터가 깨진 것을 뒤늦게 발견. 네비가 없으면 없는대로 일단 달려 보기로. 중부 내륙을 탔어야 하는데 실수로 중앙을 타는 바람에 충주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잠깐 헤매느라 1시간 정도 더 걸렸다. 네이버 지도를 미리 봐둔터라 근처 마트에 들러 휴지를 사들고 봐둔 지도를 되짚어 드디어 도착. 아~ 감개무량. ㅋㅋㅋㅋㅋㅋㅋ

동네가 참 조용하더라능. 마티에서 나온 분께 접선 암호 "울산에서 왔수다래~"를 넌지시 떤지니 반갑게 맞아주셨다. 승아 아버님은 식사하러 가셨다고 하여 염치불구하고 집구경부터. 오늘 볼 집은 왼쪽 집이다.

 

1층 평면도 ⓒ광장건축

 

거실 및 주방

넓지는 않지만 좁지도 않다. 내가 지을 집이 이것보다 약간 더 넓을 것 같네. 첫 인상은 상당히 깔끔.

 

주방도 구경해보고

전체적으로 흰 색을 쓰고 연두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상당히 깔끔해 보인다. 가스 렌지 아래엔 아마 오븐이 들어갈 자리인 것 같고. 근데 저 책 파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주방을 통해 후정으로 나왔다.

후정이 북쪽에 있어 여름에 더우면 나와서 앉아있기 좋을 듯. 아기자기하다. 저거 꽃나무 같은데 꽃이 피면 참 볼만하겠네. ㅎㅎ

 

차양 안에 멋지구리한 등도 하나 달려 있다. ㅎㅎ

요런 소소한 디테일 좋아라 한다. 비록 내가 노총각이지만. 노총각은 그러면 안되남?

 

요기가 어디게?

 

계단 밑 창고라능. ㅎㅎ

 

2층으로 가는 계단

이 창문이 참 걸작이다. 위치도 좋지만 창문 자체도 틸팅되는 창문이라능. 지금도 살짝 틸팅되어 있는데 자세한 사진을 찍어둔게 없다. 어쨌든 2층으로 무브무브~ ㅎㅎ

 

2층에 가기 전에 뭐? 그렇지 2층 평면도. 이제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ㅎㅎ ⓒ광장건축

 

2층 남쪽 침실에서 내다 본 모습

아뿔싸! 시원하게 난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감상하느라 정작 창문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ㅜㅜ 도면에서 보기로는 미닫이식 창문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네. ㅎㅎ

 

부부침실

집 전체적으로 하얀 톤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부부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요긴 아이방

2층에 방이 둘 뿐이라 방이 큼지막하다. 여기만큼은 알록달록한 벽지가 붙었네. ㅎㅎ

 

2층 욕실 깔끔하지? ㅎㅎ

 

3층 평면도 ⓒ광장건축

 

다락방

다 좋은데 허리를 펼 수가 없다. 나는 키 173의 노총각 루저인데도. ㅜㅜ  가운데 평행부분이 길어서 전체 평균 1.8m 이하로 하려니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애들은 역시 이거거든. ㅎㅎ

뉘신지는 몰라도 꼭 계단 있는 집 지으셔야겠어요.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잖아요.

 

아까 깜빡한 1층 다용도실

 

짓고야 말테다.

 

역시 마당 있는 집이어야 해.

 

좋아? ㅎㅎ

승아 아버님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도 승아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노느라 정신이 없다. 승아 어머님 날도 더운데 쫓아 다닌다고 고생 많으시네요. ㅎㅎ

 

이쁜 집들도 참 많다.

오른쪽 스타코 마감하고 벽돌로 포인트를 준 집은 내가 생각하던 마감과 참 비슷한 면이 많은데... 자세히 보면 창문 아래 벌써 때가 탔다. 흠. 다시 생각해봐야 하나?

 

집이 아무리 이뻐도 마당 없는 집은 좀. ㅡㅅ-

나중에 알고 보니 반대편에 마당이 있단다. 마당을 북쪽에 두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길가에 마당을 내려고 일부러 그랬을지도.

 

승아 아버님 말씀을 듣는 중. ㅎㅎ

근처에 16호 동백이 건축 중이란 말씀을 해주셔서. 온 김에 16호 집도 구경하고 가기로.

승아 아버님 덕에 집 구경 잘 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셔서 정신 없으셨을텐데 친절한 말씀도 참 고마웠고. 오픈하우스 이후에 이런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그런게 중요한가? 내 마음에 드는 집 지어 가족이 모두 행복하게 잘 살면 그게 최고지. 이쁜 집 지으셨으니 승아랑 승아 어머님이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 ㅎㅎ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를 받아보자


이 세 가지를 함께~ 저렴한 가격 3만 9천 9백 4천원에~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

우연한 기회에 건축 관련 책을 다섯 권 빌려보게 되었다. 그 중에 캐나다우드에서 만든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라는 책이 있었다. 다른 책들은 다 꼬부랑 말인데 이건 기특하게 한글로 되어 있다. 물론 한글로 되어 있어도 전문용어가 많아서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는다만 그래도 한글이 어디야! 무슨 뜻인지는 잘 몰라도 일단 읽을 수 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책 한 권 있었으면 좋겠는데 빌린 책이라 다 보면 돌려드려야 하고. 꿀꺽했다간. ㄷㄷㄷ 그래서 요즘 인터넷도 좋은데 어디 파일로 올라온 것이 없나 찾아보다가 캐나다우드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으잉?

책을 착불로 보내준다고라? 무려 2007년 11월말의 공지였건만. 밑져야 본전이지 싶어 신청해보았다.



초기화면 왼쪽 아래 빨간 박스 안의 연락처 버튼을 클릭

캐나다우드 홈페이지(http://www.canadawood.or.kr)에 들어가서 초기화면 왼쪽 아래의 연락처 버튼을 클릭한다.



넣으라는 것을 다 넣고 완료 버튼을 클릭

성명, 이메일, 전화번호, 국가를 넣고. 의견 또는 문의 란에 집 주소를 적고, "님아~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 제발 좀 굽신굽신~"이라고 적어 완료 버튼을 눌렀다. 신청을 하고 며칠 동안 소식이 없길래 2007년 11월말 공지라 기간도 오래됐고 책도 다 떨어져 안오는 줄 알았는데 3주 정도 지난 오늘 착불 4000원 짜리 택배가 도착했다. 할~렐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 달랑 한 권만 올 줄 알았는데 다른 책이 몇 권 더 들어있다?!

목조주택 시공 가이드 2010년판 (약 200쪽 분량)

목조주택 감리 매뉴얼 2010년판 (45쪽 분량)

목조주택이 좋아요 (32쪽 분량)

캐나다임산물협회 Fact Sheet, 경골목구조 내화 및 차음구조, 지붕 벤트 후레싱 설치, 스텝후레싱 설치, 외벽 관통 배관(파이프) 설치, 창문설치, 외부 노출 전기 박스 설치, Wood University, 캐나다우드 홍보 팜플렛 등등

뒈~박! 완전 뒈~박! 이제부터 열공해야겠다능. 캐나다우드 쌩유염~ ㅋㅋㅋㅋㅋㅋㅋ

법이 뭐고 조례가 뭐길래

이건 건폐율이 얼마고 용적률이 얼마야? ⓒMoshe Safdie

땅을 사고 건물을 지으려니 도무지 내 맘대로 안되는 것들이 많다. 내 땅 가득 집을 짓고 싶은데 건폐율 때문에 안된다고 하고, 그렇다고 층을 마구 높이려고 하니 용적률과 일조권 때문에 안된단다. 담을 따로 쌓기 싫어 땅 경계에 집을 딱 붙여 짓고 싶은데 그것도 건축법상 안된다고? 그럼 되는게 뭐야? 라는 불만도 잠시. 그게 동네마다 조례가 다 다르단다. 이건 뭐 고스톱 칠 때 오짜가 쌍피냐 아니냐 갖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다 어디서 찾아봐야 되는건데?

 

자치법규정보시스템

자치법규정보시스템(http://elis.go.kr)에 접속하면 각 지방자치 조례와 규칙을 찾아볼 수 있다. 건축법 같은 상위법령은 전체적인 큰 틀을 다루고 있지만 지방마다 다른 상황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미비한 점이 있다. 따라서 각 지방마다의 특징을 감안하여 일종의 시행세칙을 만든 것이 조례와 규칙이라고 보면 된다.

위 그림의 빨간 네모를 참조하여 보고자 하는 지역과 검색어를 입력한후 검색을 누른다. 울산시 건축 조례를 찾아볼까?

 

울산시 및 각 구청의 건축 조례들

처음 검색하면 구청이나 군청 내용까지는 안나오니까 빨간 박스 안의 선택 박스에서 "전체"를 고르고 다시 검색을 누르면 구청과 군청의 조례까지 모두 나온다. 초기 화면에서는 "전체"가 왜 안골라지는지. ㅡㅅ-

울산 북구에 집을 지으려면, 울산시 조례와 울산 북구청 조례를 봐야 한다. 일단 울산광역시 건축 조례를 클릭.

 

참 쉽죠잉?

제정된 날짜와 개정된 날짜가 모두 나온다. 원한다면 가장 최근 개정된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

 

내용을 훑어볼까?

파란 글씨를 클릭하면 상위법도 볼 수 있다. 건축 조례의 상위법은 당연히 건축법이지만, 내용을 보다보면 다른 상위법이 관련된 것도 있다. 이를테면 일조권 부분을 보다보면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예외 조항도 있다.

 

건축법을 클릭했더니 건축법이 나온다. (읭?)

이런 식으로 조례를 보다가도 바로 관련 상위법을 찾아볼 수 있게 참 편하게 해놨다. 근데 왜 이렇게 잘 만들어놓고 보통 사람들이 찾기 힘들게 꽁꽁 숨겨둔건지? ㅡㅅ- 어쨌건 울산시 건축 조례를 살살 훑어보자.

제1장 총칙에는 조례의 목적, 적용범위, 각종 용어 정의, 적용의 완화, 기존 건축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제2장 건축위원회에는 건축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거기에서 어떤 사항들을 결정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제3장 건축물의 건축 등... 아. 첫 줄부터 건축허가 수수료 얘기다. 이것도 돈이네. ㅜㅜ 다행히 200㎡ 미만 단독주택은 4천원이다. 뭐만 했다 하면 몇 백이라 지레 겁먹었네. ㄷㄷㄷ 안전관리예치금... 또 돈이야? 다행히 이것도 연면적 5천㎡ 이상에만 해당된다. 아슬아슬. 현장조사, 검사 및 확인업무대행시 수수료... 사용승인을 위한 현장조사업무는 당해 건축물의 설계자 또는 감리자가 아닌 건축사가 할 수 있다. 즉 광장건축 외부의 건축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건데 이것도 돈이다. 이런건 얼마나 들려나?

제4장 대지안의 조경... 면적이 200㎡ 이상인 대지에는 반드시 일정 % 이상의 조경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 내 땅은 55.7평이니까 다행히 해당사항은 없는 듯. 면적이 200㎡ 이상인 보전녹지, 개발제한구역, 자연취락지구는 건축 면적에 상관없이 일정 % 이상의 조경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 이것도 역시 해당 없음.

제5장 도로의 지정... 새로 만들어지는 택지지구에는 해당되는 사항 없는 듯.

제6장과 제7장은 삭제. 원래 무슨 내용이 있었을까?

제8장 건폐율, 용적률 등... 건축물이 있는 대지는 주거지역의 경우 90㎡ 아래로는 분할할 수 없구나. 너비 15m 이상의 도로에 접한 대지상호간에는 맞벽건축도 가능하고. 가장 중요한 대지안의 공지. 건축선으로부터 건축물까지 띄어야 할 거리... 내 경우에는 해당 없고. 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까지 띄어야 할 거리... 전용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건축물 1m? 내 땅은 일반주거지역이니까 이것도 해당 없는 듯. 고로 건축법상 정해진 0.5m 이상이면 된다는 소린데. 외벽 중심선에서 1m 이격시킬 생각이니까 괜찮을 듯. 잘 뜯어보면 이리저리 재미난 내용이 많다.

제9장 건축물의 높이, 일조권... 제55조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 높이 8m 이하인 부분은 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 2m 이상, 높이 8m 초과하는 부분은 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 당해 건축물의 각 부분의 높이의 2분의 1 이상. 내가 지을 집의 높이가 얼마나 되려나? 카페를 뒤적거려보니 8m 제한인 경우 다락층의 층고는 가장 높은 곳이 1.5m 정도 된단다. 이거 생각보다 다락방이 아늑해질지도. ㅡㅅ- 뭐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라고 55조를 훑어보던 중... 다만, 담장, 연면적 10㎡ 이하인 부속건축물 및 영 제119조제1항제5호다목 및 라목에 따라 높이에 산입하지 아니하는 부분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응?

건축법 시행령은 건축법과 별도의 내용이다. 네이버에서 건축법 시행령을 쳤더니 바로 뜨네. 어디보자 119조... 119조... 찾았다. 근데 다락방이 면제되는 조건은 없었다. ㅡㅅ-;

제10장도 삭제.

제11장 공개공지, 옹벽 및 공작물... 단독주택과는 별 상관 없는 듯 하다. 패스.

제12장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상관없고 패스.

제13장 건축상... 상 받을 일 없으니 패스.

제14장 이행강제금... 딱히 벌 받을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 패스.

끝이네? 아. 근데 법이 어렵긴 어렵네. 이래서 나 같은 일반인이 뭐 하겠나? 사시공부를 안하길 천만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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