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식 성공

이거슨 무엇인고?

세 달쯤 전에 퇴근해서 컴퓨터를 켰더니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도 들어오지 않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3일 전이 아니라 세 달 전 ㄷㄷㄷ). 하드를 태워먹어서 복구한지 고작 열흘... 일단 전원을 내렸다. 메인보드 아니면 파워 문제인 것 같은데... 하드를 태워먹은 것 때문에 파워에 심증이 갔다. 그래 이건 100% 파워 문제야.

나는 컴퓨터 부품 중에서 케이스와 파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좁은 케이스는 조립할 때 짜증을 유발하며 내부 환기에도 좋지 않다. 파워는 심장과 같다. 허접한 파워를 쓰다가 파워가 날아가면 다른 부품들을 같이 끌고 저승으로 갈 수도 있다. 가만 있자. 지금 쓰는 Hiper 4K530은 허접한 파워는 아니지만 5년 3개월을 썼으니 수명이 다할 때도 되었다. 파워에 신경 끈지 오래 됐는데... 뭘 고르나?

 

양주냐? 쎄무로 된 주머니에 들어있다니.

전에 쓰던 Hiper 4K530은 모듈러 타입이었다. 쓸데 없는 케이블은 꽂지 않아도 되니까 정리하기도 쉽고 내부 환기에도 좋다. 일단 모듈러 타입으로 하기로 하고... 이리저리 뒤적거리다가 Seasonic에서 나온 X-400을 보게 되었다. 읭? 모듈러에다 팬리스라고? 베어본 시스템에 들어가는 저용량 파워도 아닌데 팬이 없다고? 이거이거 구미가 당기는구만? Hiper 4K530은 팬이 두 개 였지만 상당히 조용한 편이었다. 물론 시스템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회전수가 빨라지면서 위잉- 소리가 나긴 했지만 말야.

 

진짜 팬이 없다.

조용하면 좋지. 그래서 가격이 얼마야? 얼마면 돼? 뜨헉... 거의 18만원 돈이라고라? 이럴 때 필요한 건 무엇?

물론 중고장터지!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중고장터 검색 시작. 며칠 전에 팔렸다. ㅡㅅ- 조금 더 기다려볼까?

 

(세 달이 지나갔다.)

 

그 동안 중고 매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대학원 졸업 논문에 회사 프로젝트까지 모두 끝났다. 물론 블로그는 올 스톱이었고 난 넷북으로 연명해야만 했다. 사람이 무서운 것이 그 느려터진 넷북도 쓰다보니 적응이 되더라. 더 기다려봐야 중고 매물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컴퓨터는 오랜 동안 전원 공급이 끊겨 뇌사에 이르렀다. 새해가 됐는데 이래선 안되지. 바로 쇼핑을 시작하여 최저가 매물에 쿠폰 및 카드 할인까지 받아 16만원 조금 더 주고 물건을 주문했다. 이 얼마 만의 택배란 말인가? (이봐. ㅡㅅ-)

3일 동안 대전에 출장을 다녀왔더니 물건이 도착해 있었다. 바로 포장을 뜯고 심장 이식 수술(?)을 시작. 케이블이 좀 희한하게 되어 있어 모든 커넥터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다. 수술은 잘 끝난 것 같은데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 아뿔싸! 파워 문제가 아니라 메인 보드 문제였구나. ㅡㅅ- 혹시나 하여 CMOS를 리셋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게 깨어난다. 내 돈. ㅜㅜ

눈물을 닦으며 뇌사로 기억 상실이 오지 않았는지 점검해보았으나 멀쩡. 근데 이거 참 조용하구만. 팬이 없으니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케이스에 귀를 대면 케이스 팬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CMOS 설정을 바꾸면서 메인보드 전압을 확인해보았는데 소수점 아래 셋 째 자리 정도에서 1, 2 정도 바뀔 뿐. 칼전압이네. 역시 돈 값을 하는구나. ㅎㅎ

 

그 동안 고생한 4K530은 예비군에 편입되어 곳간 속으로. 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쓰던 4K530은 2006년 7월에 8만 9천원을 주고 샀다. 530와트 용량의 파워였는데 80+ 인증 같은 것은 없던 시절이라 평균 효율은 76%였다. 100와트의 교류를 직류로 바꾸면 24%의 에너지가 열로 낭비된다. 물론 열도 많이 나고 열을 식혀줄 팬도 필요하다.

X-400은 80+ 골드 인증을 받았다. 20%와 100% 부하에서 87%, 50% 부하에서 90%의 효율을 보여준다. 100와트의 교류를 직류로 바꾸면 10~13%의 에너지만 열로 낭비된다. 당연히 열도 덜 나고 팬도 필요 없다. 지금까지는 기숙사에 살아서 전기세 걱정은 안했는데 이제 집을 지어 나가면 전기세도 아껴야 하니 잘 됐다(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아야. ㅜㅜ).

하는 김에 문제가 있던 HDTV 카드 설정도 다 잡아줬고. 이젠 블로그에 글만 쓰면 되나? ㅋㅋㅋㅋㅋㅋㅋ

신묘 151적

영광의 이름들 

한미 FTA 비준안 찬반 의원 명단(총 170명).

1. 찬성 의원(151명)

한나라당(141명)

강길부(울산 울주군)
강명순(비례대표)
강석호(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강성천(비례대표)
강승규(서울 마포구 갑)
고승덕(서울 서초구 을)
고흥길(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구상찬(서울 강서구 갑)
권경석(경남 창원시 갑)
권성동(강원도 강릉시)
권영세(서울 영등포구 을)
권택기(서울 광진구 갑)
김기현(울산 남구 을)
김동성(서울 성동구 을)
김무성(부산 남구 을)
김선동(서울 도봉구 을)
김성동(비례대표)
김성수(경기 양주시·동두천시)
김성조(경북 구미시 갑)
김성회(경기 화성시 갑)
김세연(부산광역시 금정구)
김소남(비례대표)
김영선(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김영우(경기 포천시·연천군)
김옥이(비례대표)
김장수(비례대표)
김정권(경상남도 김해시갑)
김정훈(부산 남구 갑)
김태원(경기 고양시 덕양구 을)
김태호(경남 김해시 을)
김태환(경북 구미시 을)
김학송(경남 진해시)
김학용(경기 안성시)
김형오(부산 영도구)
김호연(충남 천안시 을)
나성린(비례대표)
남경필(경기 수원시 팔달구)
박근혜(대구 달성군)
박대해(부산 연제구)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 갑)
박보환(경기 화성시 을)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박순자(경기 안산시 단원구 을)
박영아(서울특별시 송파구 갑)
박종근(대구광역시 달서구 갑)
박준선(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박진(서울 종로구)
배영식(대구 중구·남구)
배은희(비례대표)
백성운(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서병수(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갑)
서상기(대구 북구 을)
손범규(경기 고양시 덕양구 갑)
손숙미(비례대표)
송광호(충북 제천시·단양군)
신상진(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영수(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지호(서울 도봉구 갑)
심재철(경기 안양시 동안구 을)
안경률(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기장군 을)
안상수(경기 의왕시·과천시)
안홍준(경남 마산시 을)
안효대(울산 동구)
원유철(경기 평택시 갑)
원희목(비례대표)
유기준(부산 서구)
유승민(대구 동구 을)
유일호(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유정복(경기 김포시)
유정현(서울 중랑구 갑)
유재중 (부산광역시 수영구)
윤상현(인천 남구 을)
윤석용(서울 강동구 을)
윤영(경남 거제시)
윤진식(충북 충주시)
이두아(비례대표)
이명규(대구 북구 갑)
이범관(경기 이천시·여주군)
이범래(서울 구로구 갑)
이병석(경북 포항시 북구)
이사철(경기 부천시 원미구 을)
이상권(인천 계양구 을)
이상득(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
이성헌(서울 서대문구 갑)
이애주(비례대표)
이영애(비례대표)
이윤성(인천 남동구 갑)
이은재(비례대표)
이인기(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이정선(비례대표)
이정현(비례대표)
이종구(서울 강남구 갑)
이종혁(부산 부산진구 을)
이주영(경남 마산시 갑)
이진복(부산 동래구)
이철우(경북 김천시)
이춘식(비례대표)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 갑)
이한구(대구 수성구 갑)
이한성(경북 문경시·예천군)
이해봉(대구 달서구 을)
이혜훈(서울 서초구 갑)
이화수(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
임동규(비례대표)
장윤석(경북 영주시)
장제원(부산 사상구)
전여옥(서울 영등포구 갑)
전재희(경기 광명시 을)
정갑윤(울산 중구)
정두언(서울 서대문구 을)
정몽준(서울 동작구 을)
정미경(경기 수원시 권선구)
정수성(경상북도 경주시)
정양석(서울 강북구 갑)
정옥임(비례대표)
정진섭(경기 광주시)
조문환(비례대표)
조윤선(비례대표)
조원진(대구 달서구 병)
조전혁(인천 남동구 을)
조진래(경남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조해진(경남 밀양시·창녕군)
주광덕(경기 구리시)
주성영(대구 동구 갑)
주호영(대구 수성구 을)
진성호(서울 중랑구 을)
진수희(서울 성동구 갑)
차명진(경기 부천시 소사구)
최경환(경북 경산시·청도군)
최경희(비례대표)
최구식(경남 진주 갑)
최병국(울산 남구 갑)
한기호(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한선교(경기 용인시 수지구)
허원제(부산 부산진구 갑)
허천(강원 춘천시)
홍일표(인천 남구 갑)
홍준표(서울 동대문구 을)
황우여(인천 연수구)
황진하(경기 파주시)  

자유선진당(5명)

김용구(비례대표)
이영애(비례대표)
이회창(충청남도 홍성군 예산군)
이인제(충청남도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조순형(비례대표)

미래희망연대(5명)

송영선(비례대표)
김정(비례대표)
김혜성(비례대표)
노철래(비례대표)
윤상일(비례대표)

2. 반대 의원(7명)

한나라당(1명)

황영철(강원도 홍천군 횡성군)

자유선진당(6명)

권선택(대전광역시 중구)
김낙성(충청남도 당진군)
심대평(충청남도 공주시 연기군)
류근찬(충청남도 보령시 서천군)
이진삼(충청남도 부여군 청양군)
임영호(대전광역시 동구)

3. 기권 의원(12명)

한나라당(11명)

김광림(경북 안동시)
김성식(서울 관악구 갑)
김성태(서울 강서구 을)
김재경(경상남도 진주시 을)
성윤환(경북 상주시)
신성범(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여상규(경상남도 남해군 하동군)
임해규(경기 부천시 원미구 갑)
정태근(서울 성북구 갑)
정해걸(경상북도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현기환(부산광역시 사하구 갑)

창조한국당(1명)

이용경(비례대표)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 여러분 내년에 만나요~♡

덧. 반대를 찍은 의원들은 왜 적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국회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의 과반인 148명이다. 참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을 하면 통과가 된다. 한나라당만 갖고는 141+1+11=153명. 딸랑딸랑하다. 물론 한나라당만 갖고도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었고, 통과도 시킬 수 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일 뿐. 반대를 하거나 기권을 할거였으면 애시당초 거기 가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데 거길 왜 갔을까? 물론 머릿수 채우러 간거다. 머릿수 채워놓고 난 반대했다, 기권했다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거겠지. 참 그런데는 머리 잘 돌아가요. 그 좋은 머리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은 못하시나? 결론은 이놈들도 똑같은 놈들이라는거.

내 땅은 잘 있나?

풀이 무성하다. ㅎㅎ

7월 25일. 2주 동안의 여름 휴가. 일찌감치 본가에 올라가서 비구경만 실컷 하고 주말에 내려와 방도 치우고, 컴퓨터도 고치고... 휴가라고 에어컨도 안틀어주는 숙소를 나와 바람이나 쐬자고 정처없이 차를 몰고 나왔다. 근데 무심코 도착한 곳이 여기라니. ㅎㅎ

 

배수로를 설치했군.

차 바퀴가 빠지지 말라고 인도 경계석을 하나씩 갖다 놨다. ㅎㅎ

 

곳곳에 상수도 밸브도 새로 묻어놨고

 

인도 공사도 깔끔하게 끝났고, 가로등을 세우고 있다.

41호는 요즘 어떻게 되었느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 조성 중인 택지 지구라 토지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아 잠깐 쉬어가는 상황. 토지 사용 허가 조건으로 북구청에서 내건 조건은 세 가지. 

 

1. 메인 도로에 인도를 설치할 것

2. 메인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할 것

3. 진입로를 확장할 것


1번과 2번은 이로써 해결인데, 3번이 마땅치 않다. 아파트를 포함하여 1,500세대가 들어오는 택지지구라 현행 진입로를 좀 더 확장해야 허가를 내준다는데 문제는 확장해야할 땅이 조합 땅이 아니라는 점. 땅 주인들은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고, 조합에서는 원하는대로 줄 수가 없어서 몇 달째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언제 된다는 보장도 없고. 집 지을 준비는 다 해놓고 다들 침만 흘리는 상황. 조합에서 협상과 더불어 강제 수용 절차도 밟고 있으니 언제가 됐든 해결은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 동안 설계도 좀 다듬고, 집 지을 돈도 모으고 해야지. ㅎㅎ

 

비포장으로 놔뒀던 진입로 초입도 말끔하게 포장이 되었다.

북울산교회 앞의 빈터까지 포장과 인도석, 배수로 설치가 끝났다.

 

깔끔하지? ㅎㅎ

아직 가포장만 끝난 상태라 차선은 그리지 않았지만...

 

저 멀리 컨테이너가 있는 곳 근처가 내 땅

8월 13일.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다녀오는 길에 또 한 번 들렀다. 뭐 달라진 것 없나?

 

뭔 공사를 하고 있다? 노란 관도 보이고?

거러췌~ 도시가스 공사. 민간 택지 지구에는 도시가스가 미리 들어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호수지구에는 경동도시가스에서 도시가스 설치를 미리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는군. 그것도 비용을 전부 자사에서 부담하면서. 조합에서는 어차피 인허가가 늦어지고 있어서 그러자고 했다는데. 며칠 전 조합에 전화를 걸어 한창 공사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와봤다. ㅋㅋㅋㅋㅋㅋㅋ

 

공사가 모두 끝나면 본포장을 하고 차선을 그리겠지.

인허가가 지연되어 공사가 늦어지는 것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네. 덤으로 도시 가스도 들어오고. 나는 그 동안 오픈하우스 구경다니고, 설계도 좀 더 다듬고, 집 지을 돈도 모으고(과연 돈이 모일까는 의심스럽긴 하다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려 한다. 숨을 고르고 있달까? ㅎㅎ

 

본포장했네?

9월 17일. 추석 연휴가 끝나고 주말에 다시 호수지구를 찾았다. 오토밸리로 2공구가 부분 개통되어 한결 편했다. 물론 시간도 덜 걸렸고. 도착해보니 메인 도로가 깔끔히 본포장되어 있다. 공사 끝난 모양?

 

노란 도시가스 표시가 선명하다.

표시는 잘 안보이지만 노란 선이 지나가는 방향이 가스관 방향이다. 메인 도로를 따라 가스관이 설치되어 있겠지.

 

경동도시가스 마크

 

오수관로도 제대로 매설되어 있다.

 

본포장은 메인 도로에만 되어 있다.

어이 어이. 설마 메인 도로에만 도시가스 들어오는건 아니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본포장을 한 곳과 가포장을 한 곳의 차이

 

맞은 편은 아직 인도 공사를 하지 않았다.

언제 할건데?

 

돌아가는 길

 

울산공항 사거리

여기에서 좌회전하면 이번에 부분 개통된 오토밸리로 2공구로 통한다.

 

시원시원하구만.

얼마나 걸리는지 본다는걸 깜빡했네. ㅡㅅ-

 

어이? 내 땅에서 뭐하는거야?

10월 10일. 부분 개통된 오토밸리로 2공구를 타고 오니 동구에서 30분. 내 땅에 웬 파이프들이 잔뜩 쌓여 있다.

 

언뜻언뜻 보이는 저 노란 파이프는 설마?

 

연료가스배관용...

도시가스 공사하고 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호수지구는 온통 코스모스의 물결이다. 고작 3주 지났는데. ㅎㅎ

 

가을엔 역시 코스모스

내 땅엔 역시 도시가스. ㅋㅋㅋㅋㅋㅋㅋ

 

7번 국도에서 들어가는 진입로도 넓게 새로 뚫렸다.

아마 농소 공영차고지 때문이겠지만 나한테도 나쁠 건 전혀 없다. 집 지을 준비도 차곡차곡 되어가고 있구나. ㅎㅎ

 

유일한 걸림돌은... ⓒ울산호수지구구획조합 조합원지킴이들

전화를 해봐야 하나? 공무원들은 항상 딱 부러지게 말을 안한단 말이지. 뭐, 내년 봄이면 되겠지. ㅎㅎ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

경산 사동 전경

두어 달 전에 경산 사동 오픈하우스가 있었다. 땅콩집은 아니지만 목조 주택이고, 세은지운맘님이 올려주신 집 사진이 너무 이뻐 직접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평일이라 시간을 낼 수가 없었다. 오픈하우스 이후에는 살림하는 집이라 곤란하다고 하셔서 조금 망설였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쪽지로 연락을 드려 오픈하우스가 끝난 다음 날에 다녀왔다. 의외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ㅎㅎ

 

1층 평면도, 대지 110평에 건평 30평 ⓒ베른하우스

 

현관, 신발장과 수납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도착해서 전화를 드렸더니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이 반가이 맞아주셨다. 선남선녀 커플에, 엄청 젊으신 것 같더라능. ㅎㅎ 집안은 한창 마무리 공사중이었다. 따님이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간다던데 결혼을 일찍 하신 모양?

 

평면도 오른쪽 위에 있는 거실

바닥은 원목 마루다. 단가가 꽤나 비싼 듯. 집안 곳곳에 포인트 조명이 많았고, 공기 청정기를 틀어놔서 그런지는 몰라도 집안이 상당히 서늘했다.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었고, 바깥에 덧창이 있고 안에 또 창이 있는 이중 구조였다. 방충망 공사가 한창.

 

여자분들이 궁금해하실 주방

주방이 참 이쁘다. 주방 가구들은 모두 공사비에 포함.

 

바닥에 있는 것은 창문에 달 방충망들이다.

 

수납 공간은 충분한 듯.

 

주방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봤다.

 

캠핑용 의자가. 혹시 캠핑 다니시나? ㅎㅎ

멀리 보이는 별채 같은 건물은 창고.

 

주방에 붙어 있는 보조 주방

주방에 김치 냉장고 둘 자리도 생각했어야 하는데 깜빡하셔서 김치 냉장고는 여기로. 주방 구조가 평면도와 다르다. ㅎㅎ

 

등이 이쁘지? ㅎㅎ

직접 고르신건 아니고 시공업체에서 추천해주신 등이란다. 집안 곳곳에 이런 등이 달려 있고, 아까 거실 사진을 보면 꼭 촛대 같이 생긴 샹들리에도 달려 있다.

 

1층 욕실

사진엔 보이지 않지만 변기 위에 나무로 된 수납장이 있고, 평면도와 달리 욕조는 없다. ㅎㅎ

 

1층 침실

렌즈 필터에 잔상이 비쳤다. ㅡㅅ-;

 

침실에 딸린 드레스룸

안쪽으로 꺾어지는 것 같이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ㅎㅎ

 

짜자잔~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있다. 욕실 옆에도 창고가 있지만 사진은 없다. ㅡㅅ-

 

자. 2층으로 올라가보자. ㅎㅎ

 

2층 평면도, 23평 ⓒ베른하우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진

 

올라오자마자 있는 보일러실

 

2층 욕실, 구조는 1층과 그닥 다르지 않다.

 

보일러실 옆에 있는 침실

 

좀 더 안에 들어가서 찍어봤다.

반대편에는 어머님인 듯한 분이 주무시고 계셔서 사진은 없다. ㅎㅎ

 

평면도 왼쪽 아래에 있는 침실

23평이라 그런지 방이 널찍하다. ㅎㅎ

 

2층 베란다,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세탁기를 놓기 위한 수도꼭지와 배수관이 있었다.

 

이제 대망의 3층!

 

3층 평면도, 5평 ⓒ베른하우스

 

아담한 다락방이네.

 

이런걸 뻐꾸기 창이라고 하지?

밖에서 보면 꼭 뻐꾸기 시계처럼 생겼다고. ㅎㅎ

 

창은 시스템 창호는 아니다. 바깥은 저렇게 위로 들어올리게 되어 있고, 그 사이에 방충망, 안쪽 창은 여닫이 또는 미닫이 창이다.

 

유압 피스톤

위로 들어 올리는 바깥 창에는 유압 피스톤이 달려 있어 바람에 덜컹거리지는 않도록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바깥 창과 안쪽 창이 있어 이중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밀폐가 되는 것은 아니라서 솔직히 겨울에는 조금 춥지 않을까 싶다.

 

거실에서 현관을 보고

모서리에 나무를 덧대서 멋을 냈다.

 

부엌도 비슷하지? ㅎㅎ

 

서비스로 해주셨다는 정원 수도꼭지와 세면 보울

 

그 날 날씨가 아주 좋았다. ㅎㅎ

 

앙증맞은 대문과 주차장

사실 주차장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

 

각 필지마다 차량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딸려 있다. ㄷㄷㄷ

 

거실에 달린 무인 경비 단말기와 층마다 달려 있는 인터폰

마침 인터폰 공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은 잘 되나 테스트 하는 중. 무인 경비는 한 달에 7만원, 설치비는 60만원 정도라고.

 

거실에서 내다 본 풍경, 그림 같다. ㅎㅎ

세은지운맘님은 아이가 울며 보채서 먼저 가시고, 남편 분과 시공사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좀 했다. 시공사 베른하우스는 이런 스타일의 집을 주로 시공하는 것 같았다. 이 집은 원목 마루와 수입 기와를 써서 평당 공사비가 제법 들었다고. 동네가 참 조용하고, 녹음이 우거져 좋았다. 대구 시내까지 30분 거리에 주변에 학교도 있어서 참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는데도 평당 130만원. ㅜㅜ

동네가 참 괜찮던데 들어온 집이 아직 몇 집 안되었다.

 

이젠 다시 울산으로.

세은지운맘님과 남편분 덕분에 이쁘게 지은 집 구경을 잘 했다.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성지순례 & 16호 동백 오픈(?)하우스

성지순례! 1호 동백 오리지널 땅콩집

17호 오픈하우스 구경을 마치고 승아 아버님께 들은 대로 16호 동백으로 향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더웠다. 차를 대놓고 보니 이런저런 이쁜 집들이 보여 구경 좀 하고 가기로. 물론 성지순례를 빼놓을 수는 없지. ㅎㅎ 사진으로 봤지만 그래도 역시 직접 봐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먼 발치에서만 찰칵-

 

바로 맞은 편에 있는 10호 동백

마당을 남쪽에 두기 위해 건물을 북쪽 길에 붙였다.

 

요런 마감도 모던하니 괜찮네?

 

1층에 차고가 있고 정원도 아기자기 잘 꾸며놓은 집

 

이 집도 이쁘다. 벽돌도 괜찮구나. ㅎㅎ

 

요런 특이한 스타일도 있다. 정말 각양각색의 집이 다 있네.

 

이런 집도 좋긴 하지만... 마당이 없어서 내 취향에는 좀. ㅎㅎ

근데 저 옆에 저 집이 16호 동백? 마침 어떤 분이 차에서 대형 선풍기들을 내리고 계시길래 시공사 관계자분이신가 하여 구경해도 될까 여쭤봤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시더라. 이 분이 아마 김실장님? ㅎㅎ

 

16호 동백 전경

 

연이은 비로 바닥엔 물이 흥건하다.

 

1층 평면도 ⓒ광장건축

거실의 큰 창을 통해 1층으로.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40cm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된 구조재들. 김실장님께서 같이 다니면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셨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집 화장실은 문이 거실 쪽으로 난 것이 아니라 현관 쪽으로 있다. 화장실 문턱이 높아서 거실에서 화장실로 건너가기가 불편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라 하시더라능.

 

여기가 주방, 저 안쪽이 보조주방.

도면 상에는 보조주방에 창문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비가 많이 와서 임시로 막아두셨던지 아니면 지하창고를 없애고 보조주방을 창고로 쓰기로 하신 듯.

 

2층 평면도 ⓒ광장건축

 

2층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오른쪽(평면도에선 왼쪽)

평면도에는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던데 여긴 뭐하는 곳? 2층 거실?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는 침실로 통하는 문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막혀 있다. 2층 평면도에 있는 것과 전경 사진의 지붕 모양도 다르고. 아무래도 카페에 올라온 5차 도면이 최종 도면이 아닌 모양이다. ㅎㅎ 그럼 여기가 안방이 되는건가?

 

3층으로 올라가 보자.

 

3층 평면도 ⓒ광장건축

 

작업실

지붕을 방수천으로 덮어놔서 그런지 올라오니까 완전 후끈하다. 남쪽에는 천창이 있고. 눈여겨 볼 것은 가운데 길게 들어가 있는 글루램. 이것을 쓰면 단열과 인테리어 마감 후 천장 높이가 좀 더 높아진다고 들은 것 같은데. 대신 비싸다고. ㅎㅎ 글루램은 나중에 노출시키실 건지? 그것도 나름 멋스러울 것 같은데.

먼길을 달려 17호 오픈하우스에 갔다가 16호가 근처에 공사중이라 하여 집주인님의 허락도 없이 구경을 하게 되었다. 기분 나쁘셨을 수도 있는데 흔쾌히 이해해주시고 후기를 허락해주신 보름달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공사중인 집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공부가 되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김실장님도 감사. ㅎㅎ

이 사진을 찍은 것은 거의 석 달 전(ㅡㅅ-)으로, 지금은 공사가 끝나 입주를 하셨다. 이쁜 집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ㅎㅎ

 

이런 스타일도 상당히 깔끔하니 좋네.

16호 구경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가면서 아까 구경 못한 집들을 구경. 멀리까지 왔는데 보는 데까지 보고 가야지? ㅎㅎ

 

단독주택의 매력은 역시 짓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라는 것.

 

이런 단독 주택 단지에 살면 구경하는 재미도 참 쏠쏠할 듯.

원룸이 가득 들어찬 살풍경한 동네에 살면 재미 없을텐데. ㅡㅅ-;

 

모던한 스타일. 스타일은 마음에 들지만 역시 마당이 없어서. ㅎㅎ

 

우체통이 참 멋지다.

집 구경 다니다보니 빨랑 집을 짓고 싶어졌는데 이놈의 허가는. 하긴 아직 설계도 다 안끝나긴 했다만. 그나저나 외장을 어떻게 할지 참 걱정이다. 이쁜 집들을 많이 봤더니 더 고민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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