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1코스 (우도) 2부

올레 1-1코스, 16.1km, 2부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천진항까지 ⓒ제주도청

 

이런데서 캠핑이라니 좋은뒈?

나도 나중에 차갖고 와서 제주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캠핑해야겠다. 여기 말고도 캠핑장이 꽤 있더라구. 예상 외로.

 

튜브도 빌려주고 평상도 있고

 

누구 자전거일까?

찍을 땐 느낌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아닌지도. ㅎ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비양도로 ㄱㄱ

 

그림이 따로 없구나. ㅎㅎ

 

비양도가 보인다.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두 곳이 있다. 우도에 붙어 있는 비양도와 한림 앞바다에 있는 비양도. 우도에 붙어 있는 비양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왜 비양도가 두 곳인가는 글쎄?

 

저 다리를 건너가면 비양도

 

저 멀리 우도봉이 보인다.

 

물이 정말 깨끗하다.

 

조용한 섬 비양도

우도에 있는 비양도는 정말 작은 섬이다. 한 2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듯.

 

낚시를 하는 분도 있고

 

망대 위에서 바라 본 풍경, 정자와 등대가 보인다.

 

저 멀리 하고수동 해수욕장도 보인다.

 

나를 따라 망대에 올라온 강아지. 어쩌냐? 먹을 것이 없어서?

 

바위섬인데 풀로 뒤덮여 있다.

 

사람들이 쌓아둔 돌탑, 무슨 소원들을 빌었을까?

 

아까 올라갔었던 망대

 

나는 다시 바다로 나가고 싶어.

 

작지만 아름다웠던 비양도를 뒤로 하고

길은 다시 내륙으로 접어든다. 우도엔 그늘이 전혀 없다. 바닷가였는데 바람도 별로 없고. 그나마 바닷가에서는 시원한 바다라도 보는데 내륙으로 들어가면 보이는건 길과 밭 뿐. 바닷가에 있던 정자에 앉아서 땀을 조금 식히고 다시 출발!

 

말 가족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연밭이 있네? ㅎㅎ

 

돌담과 나무와 풀밭이 만드는 풍경도 감상해주고

 

부럽다! 커플이 부러운게 아니라 스쿠터가! (정말이냐? ㅡㅅ-)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올려둔 타이어와 돌들

 

여긴 원래 매표소로 쓰던 곳 같은데 지금은 이런저런 장식이 있다.

 

많은 돌탑들

제주도 곳곳에는 사진 속의 탑들보다 크기가 제법 큰 탑들이 있다. 방사탑이라고 하는데 마을의 액운이나 재앙을 막기 위해 세워둔 탑들이라고. 하고수동 해수욕장 초입에도 하나 있었는데 사진이 없네? ㅎ

 

어느새 성큼 다가온 우도봉, 왼쪽 끝에서부터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 보이삼?

"형님. 우도봉 옆구리에 저거 계단 아니에요? 저리 올라가는건가?" "설마?"

 

파도가 제법

 

파도가 제법?

 

파도가 제법!!!!!

이거 빌린 렌즌데. ㅎㄷㄷ 동철아 미안~ ㅋㅋㅋㅋㅋㅋㅋ

 

검멀레, 모래가 검어서 검멀레라던가?

저 아래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가면 우도 팔경 중에 하나인 동안경굴이 있다는데 밀물이라 패스. 다음 기회에. ㅡㅅ-;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

 

여러분은 지금 설마가 사람잡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ㅋ

 

그래도 경치가 우왕ㅋ굿ㅋ

 

우도봉 등대를 향하는 분위기 좋은 길

아까는 스쿠터가 부러웠지만, 여긴 오직 걸어서만 올 수 있는 곳. 인간의 두 다리는 참 위대하지 않은가?

 

여긴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

 

지금까지 걸어온 코스가 한 눈에, 비양도까지 보인다.

 

검멀레 해변

 

사... 사람 살...

 

그거슨 설정샷. ㅋ

 

마음에 드는 색감

 

오래된 등대와 새 등대

 

바람이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오면서 구름이 만들어진다.

 

수국... 꽃말은 변덕, 진심. 색이 잘 변해서 변덕이라는 꽃말이 붙었는데 진심을 전할 때 쓴단다. 몰랐네?

정상에는 등대 박물관이 있고, 세계 곳곳의 등대 미니어쳐들이 있는데 그닥?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서둘러 까페테리아로 대피. (정확히 말하면 까페테리아 앞의 수돗가 ㅋ) 세수를 하고, 생수병에 물을 받아서 그 자리에서 두 병은 해치운 듯. ㅎㄷㄷ

 

형님! 왠지 귀엽게 나왔어요. ㅋㅋㅋㅋㅋ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근데... 쉬지 않고 뜯어먹는데 풀은 도대체 언제 자라는거야?

 

말타는 사람들도 있고, 조용한 이곳에 비명 소리가. ㅡㅅ-+

 

너무 불쌍해 보인다. 털에 윤기도 없고. 비루먹는다는게 이런건가? ㅡㅅ-

 

주차장을 지나면 다시 숲길이.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정말 끊임없이 먹는다. ㅋ

우도는 나라에서 쓸 말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말이나 소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우도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은게 아닌가 했는데, 섬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랑 비슷해서 그렇단다.

 

숲길을 계속 걷다보면 뜬금없이 다시 바다가 나온다. 이제 거의 끝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 모양이라는 바위도 찍어주고

 

근데 정말 덥다. 정자에서 좀 쉬어가요.

 

헐? 이거 뭐야? 왜 위 아래 색이 달라?!

 

천진항 가는 길, 사람들이 쌓아둔 돌탑들

천진항에 도착한 시간은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근데 배타려고 줄선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ㄷㄷㄷ 다행히 배 두 대가 쉬지 않고 왔다갔다하면서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한 20분 서있다가 배를 타고 다시 성산항으로.

 

지금 보니 표에 이름이 써있네? ㅋ

창완이형님이 집에 갈치를 사가신다고 해서 성산항 바로 옆의 공판장으로. 와 근데 여기 완전 시원해! ㅋ 갈치 구경도 좀 하고. 갈치는 몇 "미"인가로 가격을 결정한다는데 "미" 수가 작을 수록 알이 굵고 비싸단다. 이거 조리거나 구으면 대박일 듯. ㅜㅜ 픽업 온 스타렉스를 타고 창완이 형님은 버스 타는 곳에서 작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ㅎㅎ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으려니 탄 곳이 따갑네. ㅡㅅ- 이거 고생 좀 하겠구만 생각하면서 흔들흔들 하고 있으니 저쪽에서 집채만한 배낭을 맨 시커먼 머스마가 등장. 김해에서 온 재민이는 오늘 그 배낭을 메고 1, 2코스를 다 돌았단다. ㅎㄷㄷ 조금 더 있으려니 부천에서 온 민수형님도 등장. 라면 하나 끓여먹고 노닥거리다가 오늘도 어김없이(?) 바베큐 파티에.

깻잎 밭에 가서 깻잎 따오고, 부침개에 삼겹살 구워서 소주 한 잔에 하루의 피로를... 민수형님 완전 동안이시고. 재민이랑 주연이 티격태격하는거 재미나게 구경하면서 이틀째 밤도 마무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