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2006.3.26)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이게 방금까지 비가 오던 하늘이냐?

영국의 날씨는 정말이지 변화무쌍하다. 금방 비가 퍼붓다가도 어느새 흰 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파아란 하늘이 고개를 내미는가하면 잠깐 사이 다시 먹구름으로 변하면서 비가 내리는...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어지간한 비에는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고 다닌다. 그래서 대머리가 많은가? ㅋ

2주 동안 런던에 연수를 받으러 갔는데 중간에 낀 주말에 어디를 가볼까 같이 간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 프랑스니 이탈리아니 오며가며 시간 보내지 말고 영국에 왔으니 영국이나 똑바로 보고 가자고 해서 스코틀랜드에 다녀왔다.

몇 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멋진 해안도 구경하고, 넓은 평야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도 구경하고, 변화무쌍한 하늘을 보고 있자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비가 내리는 에딘버러 역에 도착해서 에딘버러 성까지 가는 오르막을 올라 고풍스런 시가지를 구경하고(중간에 배가 고파서 뭔가 먹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 안나지? 치맨가?) 꽤 먼 거리의 민박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소록소록.

근데 스카치 위스키 얘기는 한 마디도 안썼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