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상 최고의 투표율에 희망을 걸었지만... ⓒ네이버

점심 무렵 투표를 하고, 쑥철이랑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시시각각 확인한 투표율. 기숙사로 들어가 정신없이 짐을 싸고 6시 무렵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날아온 투표율 75.8% 카톡. 이거 해볼만하겠다 싶어 맥주 피쳐 하나를 사들고 들어가 통닭을 시켜 먹으면서 개표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출구조사 결과는 언론사별로 들쑥날쑥한데 일단 오차율 범위 안의 접전이고. 그런데 보면 볼수록 점점 밀리네. 아직 개표 초반이라 설마설마하면서 봤지만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드디어 서울이라는 뚜껑을 열었지만 생각외로 별 차이 없었다. 득표율 % 격차는 점점 줄어들었지만 득표수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것이 함정. ㅡㅅ-



그저 깝깝할 뿐 ⓒ네이버 & 박순찬

10시 30분까지 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리에 누웠다. 출근 하려고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절반도 개표해보기 전에 이미 당선 확실이라는 것이 너무 섣부르지 않은가 했지만 통계라는 학문의 힘은 무서울 뿐이고.



투표율만 올라갔지 옛날이랑 달라진게 없네 ⓒ네이버

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이라 주관적인 시선이 좀 있을 수는 있겠다만 아무리 그래도 TV토론을 제대로 봤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물론 묻지마 투표하는 분들이야 TV토론 따위 안봤겠지.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