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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5 양동마을, 보경사, 칠보산 자연휴양림 2

양동마을, 보경사, 칠보산 자연휴양림

양동마을 전경

10월말에 아주 특별한 초대를 받았다. 3년 전까지 매일 같이 얼굴을 보면서 일하던 사람들이 칠보산 자연휴양림으로 MT를 간단다. 당연히 콜~ ㅎㅎ

 

지도는 뭐 이렇게. ㅎㅎ

첫 날 일정은 양동마을을 구경하고 보경사에 들렀다가 장을 보고 칠보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는 것.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 집성촌이다. 경주 손씨는 이 마을에 장가를 들면서 정착하게 되었고, 여주 이씨 또한 경주 손씨에게 장가를 들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혼인한 신랑이 처가를 따라 들어와 사는 일이 많았다고.

 

좋댄다. ㅎㅎ

 

여기는 식당을 하나 보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마을이라 고목들이 많다.

 

까치밥 치고는 제법 많이 남았지?

 

이 집은 얼마나 오래 됐을까?

 

아직 추수가 덜 끝났다.

 

낟알들이 알알이 맺혀있다.

 

고즈넉한 마을 풍경

 

국화 꽃이 만발했네. ㅎㅎ

 

안개가 멋지다.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니 멋진 풍경이 우리를 맞이한다.

 

전래동화에나 나올 법한 초가집이 있는가 하면

 

고색창연한 기와 지붕들도 우리를 반긴다.

 

옛날 굴뚝과는 다르지만 모락모락 연기도 피어 오른다.

 

이 집은 딱 보기에도 정말 오래된 것 같다.

 

태극 문양이 그려진 멋진 대문을 나서면

 

이런 멋진 누각도 만날 수 있다.

 

누각에서 보는 풍경은 멋지기만 하다. ㅎㅎ

 

나무로 된 집이 이렇게 오래 버티다니 신기하네.

자세히 보면 새로 덧 댄 부분도 보인다. 목조주택 역시 멋져. ㅎㅎ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을 굽어 보고 있었을까?

 

자그마한 초가삼간이 정겹기만 하다.

 

그야말로 초가삼간

마당에 소담스레 심어놓은 꽃나무들이 너무 좋다. 집이 꼭 커야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모를 은행 나무 밑에서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그리 짧지 않지만 이 나무는 그 보단 훨씬 오래 됐겠죠? 근데 핀이 살짝 나갔다. ㅡㅅ-

 

정말 골목골목 집이 있다.

담장도 아담하고. 이런 곳은 정말 누구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는지도 알 수 있을 듯.

 

향단은 아쉽게도 공사중이라 들어가볼 수 없었다.

향단은 아픈 모친을 모시는 신하가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중종 임금이 노모를 부양하라고 직접 지어준 집이라고 한다. 1976년에 보수했다는데? 우연인지 내가 태어난 해와 같다. ㅎㅎ

 

대나무를 엮은 담장 한 켠에 심어놓은 꽃나무

이런 소소한 디테일들이 너무 좋아. ㅎㅎ

양동마을은 포항 가는 길에 몇 번 지나치기만 했지 와 볼 생각을 못 했는데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포항가는 길에 있는 보경사. 거기서 점심도 먹어야 되니까 궈궈~

 

내연산 보경사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열심히 갔는데... 12폭포를 다 보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입장료가 아까워서 몇 명만 들어가고 나머지 참새들은 방앗간으로. ㅋㅋㅋㅋㅋㅋㅋ

 

막걸리 마시러 방앗간에 온 참새들

 

지붕이 참 예술일세. ㅎㅎ

손두부랑 파전, 도토리묵은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없다. 막걸리는 운전해야 되니까 조금만. ㅋㅋㅋㅋㅋㅋㅋ

 

내려 가는 길에 벌떡주도 몇 병 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포항이 싸다고 해서 장을 보러 갔는데 생각외로 변변치 않았다. 그래도 고등어도 사고, 조개랑 소라도 좀 사고, 고기랑 술도 적당히 사서 칠보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

 

칠보산 자연휴양림

굽이굽이 산길을 열심히 달려 미리 예약해둔 깊숙이 외따로 떨어진 방에 도착. 가자마자 주변 숲에서 땔감을 좀 모으고, 연탄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으나... 연탄이 젖었는지 불이 붙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숯불을 피워서 고기랑 고등어를 구워다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불을 피워놓고 거기에 연탄을 넣어뒀지만...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밑둥만 살짝 그을리고 불은 전혀. ㅎㅎ

새벽녘에 일어나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둘러봤는데 데크가 크지는 않지만 제법 많았고, 개수대나 화장실도 그럭저럭 잘 되어 있었다. 날씨가 추워 야영객은 없었지만 나중에 텐트 들고 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국이랑 라면을 끓여 밥까지 말아 뚝딱하고 나서 기념 촬영을 하고는 바이바이-

 

가는 길에 살짝 들러본 영덕 풍력발전소

전에도 와본 곳이라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ㅎㅎ

 

요거 센스있네. ㅎㅎ

 

포항구항 근처

점심은 1박2일에서 은지원이 친구랑 찾았다는 환여횟집에 물회를 먹으러 갔다. 시원한 물회에 국수 사리랑 밥 한 공기를 말아 뚝딱 해치웠다. 이런 곳이 있었구나. 1박2일 자주 보는 편인데 몰랐네. 구경 잘 하고, 재미나게 놀고,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정말 1박 2일을 알차게 잘 보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다들 바이바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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