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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4 맥콜의 추억

맥콜의 추억

요즘 요고에 꽂혔다

최근에 회사 자판기에 맥콜이 새로 들어왔다. 처음 봤을 때는 이게 아직도 나오나 싶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하나 뽑아먹었는데 요즘엔 계속 이것만 먹는 듯. 국민학교 때였는지 중학교 때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냉장고에 항상 요놈이 있었다. 1.5리터 피티병이 며칠을 못간 듯?

그 땐 이거 꽤 인기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안나왔는지 어쨌는지 안마시게 되었다. 이게 언제 나왔나 싶어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일화가 통일교쪽 회사라서 기독교쪽이 이단이 만든 제품이라고 불매운동을 하는 바람에 한동안 안나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왠지 기독교라면 그럴 것도 같은 느낌이. ㅡㅅ- 이번에 언양에 생기는 KTX 역 이름이 울산(통도사)역으로 정해지자 기독교 단체에서 특정 종교 편향이라며 역 이름에서 통도사를 빼라고 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과연 기독교의 어이없음은 어디까지 갈건지.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님께 절을 하는 것이 우상숭배인가? 절을 해서 그렇다고? 그건 예의를 차리고 인사를 하는 형식일 뿐이다. 그런 식이라면 설에 어른들께 세배를 하는 것도 우상숭배겠네? 통도사는 물론 불교 사찰이지만 우리의 오랜 문화유산이기도 하고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관광차 많이 가는 곳이다. 절에 가는 사람들이 다 불교를 믿어서 가는건 아니지 않는가?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안보이는 예수님은 어떻게 믿나?

얘기가 옆으로 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쨌든 요즘 맥콜 마시는 소소한 재미에 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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